지난 21일 오전 5시40분께 A(21)씨가 광주 북구 오치동 오치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전봇대를 들이받은 뒤, 시동을 켠 상태로 차량을 방치하고 도주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을 촬영한 모습. 독자 제공 |
23일 광주 북부경찰은 교통사고를 낸 뒤 차량을 현장에 두고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A(21)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5시40분께 부친 명의의 차량을 운전해 북구 오치동 오치사거리 인근 도로를 지나던 중 전봇대를 들이받은 뒤, 시동을 켠 상태로 차량을 방치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차량에는 A씨와 동갑인 남성 1명, 여성 2명 등 총 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 후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잠적했던 A씨는 이틀 만인 지난 22일 오후 3시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를 보고 겁이 나 도주했다고 진술했으며, 음주 운전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음주운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A씨에 대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