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고흥경찰은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A(59)씨를 검찰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고흥군 한 도로에 정차된 차량에서 지인 B(53)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에는 고흥군 한 교회 주차장으로 이동한 뒤 숨진 B씨를 차량에 버려두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수천만원의 돈을 빌렸다가 이를 갚지 못해 갈등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직장 동료가 휴대전화가 꺼진 채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 수사에 나섰다.
차량이 발견된 교회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한 경찰은 14일 오전 3시께 보성군 벌교읍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