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재생에너지100' 중심지 도약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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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재생에너지100' 중심지 도약 잰걸음
4대 분야 22개 전략과제 담아
재생에너지발전특구 등 추진
재생에너지 4법 재·개정 노력
“에너지 기본소득·일자리 창출”
  • 입력 : 2024. 12.25(수) 13:39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가 지난 23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전남 RE100·분산에너지 활성화 기본계획 검토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글로벌 재생에너지100(RE100) 목표이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기업 유치를 위해 전남 RE100·분산에너지 활성화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기본계획안은 전남의 햇빛·바람을 타고 글로벌 RE100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비전 아래 △재생에너지발전특구 △RE100 솔루션 △RE100 기본소득 △RE100 글로벌 확산 등 4대 분야 22개 전략과제와 재생에너지 4법 재·개정, 추진단 운영 등 2대 추진체계 7개 과제를 담고 있다.

재생에너지가 특화된 전남에서 발전사업자에게는 재생에너지발전특구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재생에너지100 솔루션을 지원한다. 도민에게는 재생에너지 기본소득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발전특구는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수익공유형 태양광발전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등 대형 프로젝트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RE100 솔루션은 재생에너지100 특화산단, 재생에너지 거래 플랫폼, RE100·분산에너지 활성화 기업지원 센터 등 차별화된 RE100과 분산에너지 솔루션을 기업에게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오고 싶은 전남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RE100 기본소득은 재생에너지 펀드와 발전기금 등 도민에게 관련 기본소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재원 마련을 위한 시범사업을 적극 도입해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확산은 전남 RE100 정원 조성, 국제행사 등을 통해 전남 RE100 성과를 전 세계에 알리고 전남을 세계인이 찾는 RE100 허브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전남도는 활성화 전략 마련을 위해 지난 8월부터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관련 실·국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머리를 맞대고 차별화된 과제를 발굴해 왔다.

또 △해상풍력 특별법 △영농형태양광 특별법 △국가기간전력망 특별법 △분산에너지법 등 재생에너지 4대 법률의 제·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와 정부에 직접 건의하는 등 전남이 대한민국 RE100·분산에너지 중심이 되도록 제도적인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창환 경제부지사는 “전남에 기업을 적극 유치해 인재가 모여들고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게 최종 목표”라며 “재생에너지 전국 1위 경쟁력을 토대로 에너지 기본소득을 제공하고 일자리도 만들어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전남만의 RE100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번 계획안에 각계 의견을 더해 전남 RE100·분산에너지 활성화 기본계획을 조기 수립하는 한편 내년 초 전남도 RE100·분산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개최해 전남도의 RE100 비전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3일 열린 전문가 보고회는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 주재로 이순형 동신대학교 교수, 이동호 목포대학교 교수,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 한전KDN, 전남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전남개발공사 및 12개 부서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전남도 재생에너지100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