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광주·전남 1인 가구, 주거 변화’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광주지역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4.5%인 21만 2385가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인 가구가 16만7494가구로 27.2%를 차지했으며 4인 이상 가구 12만1433가구(19.7%), 3인 가구 11만4381가구(18.6%) 순이었다.
지난 2015년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5.7%p 늘어난 반면, 3인 가구와 4인 이상 가구는 각각 1.8%p, 6.8%p 감소했다.
통계청은 20여년 전인 지난 2005년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19.1%에서 34.5%까지 증가한 사실을 토대로 오는 2030년에는 36.9%, 30여년 뒤인 2050년에는 40.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출생률 저하와 고령화에 따라 지난 2005년 1인 가구 중 29세 이하 비중은 31.4%였지만, 오는 2050년에는 8.8%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13.0%였던 70세 이상 비중은 2050년 36.2%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021년 기준 광주지역 1인 가구 비중은 동구가 4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구 36.0%, 북구 35.4% 순이었으며 남자 1인 가구 비중은 광산구가 54.1%로 가장 높고, 여자 1인 가구 비중은 남구가 54.5%로 가장 높았다.
전남지역도 2021년 기준 전체 가구의 35.3%인 27만4108가구가 1인 가구로, 역시 큰 비중을 차지했다.
2인 가구는 25만8205가구로 33.2%를 차지했으며 3인 가구는 12만9010가구(16.6%), 4인 이상 가구는 11만6035가구(14.9%)였다.
2015년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4.9%p 증가했으며 3인 가구와 4인 이상 가구는 각각 1.6%p, 4.8%p 감소했다.
전남은 2005년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4.1%였지만, 오는 2030년에는 37.4%, 2050년에는 42.0%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05년 1인 가구 중 29세 이하 비중은 9.8%였지만, 2050년에는 4.3%로 감소, 70세 이상 비중은 35.0%에서 2050년 55.8%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기준 전남에서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곡성군(43.1%)이었으며 신안군(41.6%), 고흥군(41.5%) 등이 뒤를 이었다. 남자 1인 가구 비중은 광양시(58.4%)가 가장 높았으며 여자 1인 가구 비중은 장흥군(60.8%)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1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 1인 가구 비중은 33.4%로, 34.5%를 기록한 광주는 전국에서 9번째, 35.3%를 차지한 전남은 전국에서 8번째로 1인 가구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모두 평균을 상회했다. 광주의 경우 특·광역시 중에서는 서울과 대전 다음으로 가장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