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강서> 도농교류의 날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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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이강서> 도농교류의 날을 맞아
이강서 농협중앙회 창녕교육원 교수
  • 입력 : 2022. 07.05(화) 14:42
  • 편집에디터
이강서 교수
음력 칠월칠석이 되면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옛 사랑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다. 이런 의미를 담아 정부에서는 2013년부터 양력 7월 7일을 도시와 농촌 간의 교류를 촉진하고자 법정기념일로 지정하고 도농교류의 날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의미를 되새기고자 매년 도농교류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요즘처럼 농촌이 어려운 시기에는 더욱 더 의미가 깊게 다가오는 것 같다.

최근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감소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300%이상 급증하였고 특히, 가족단위로 휴양지를 찾는 수요가 확연히 늘었다는 기사를 자주 볼 수 있다. 코로나 19로 겪은 소위 "코로나 블루"를 해외여행으로 극복하려는 마음이 크다고 보여진다.

코로나 블루를 치유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멀리 해외도 좋지만 우리들 가까이 있는 농산어촌 마을에서 '체험관광'은 어떨까하고 도시민들에게 권해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여름 휴가철과 여름방학이 맞물리는 요즘같은 시기에는 모내기를 끝낸 푸른 농촌마을이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자연 치료제이다. 특히, 농협이 주관하는 농촌 체험 브랜드인 팜스테이(Farm Stay)는 농장을 뜻하는 '팜(farm)'과 머문다는 뜻의 '스테이(stay)'의 합성어로 농가에서 숙식하면서 농사·생활·문화체험과 마을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농촌체험 여행프로그램이다. 전국의 각 시군마다 다양한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팜스테이가 있어서 굳이 많은 비용과 시간을 소비하지 않더라도 주말을 이용해 쉽게 힐링을 할 수 있다. 가족단위로 청정한 자연에 머물면서 아름다운 경관과 마을별 특산물을 활용한 특색있는 체험을 즐기는 힐링여행을 하다보면 코로나 블루도 충분히 극복하고 농업소득이 감소한 농촌마을의 농외소득 증진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다가오는 도농교류의 날을 맞아 청정한 농촌에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자는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지친 심신을 달래는 시간을 가져보자.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