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속 회화 본질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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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현대미술 속 회화 본질에 대한 고찰
예술공간 집 ‘회화의 눈(眼)’展||김유섭·이헌·황정석 작가 참여
  • 입력 : 2022. 07.03(일) 15:53
  • 최권범 기자

김유섭 작 floating view29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매체 범람 속에서 예술의 근원지점이라 할 수 있는 회화에 대한 고찰을 보여주는 전시가 열린다.

광주 동구에 위치한 예술공간 집은 오는 7일까지 '회화의 눈(眼)' 전시를 연다.

이 전시에는 작가이자 조선대 교수로 작품활동과 후학양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유섭 교수와 제자인 이헌, 황정석 작가가 참여한다.

세 작가는 모두 회화에 대한 자신만의 단상을 공유하고 더 많은 담론들을 함께 공감해보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전시는 이헌 작가가 기획했으며, 예술공간집의 후원으로 열린다.

'검은 그림' 시리즈로 대표되는 김유섭 작가는 회화 본질에 대한 성찰과 의미, 회화 표현에 대한 다른 가능성들을 제기하는 시험을 지속해왔다. 가능한 회화의 기능적 역할을 배제하고 표현한다는 다른 표현형식에 대한 순수함을 추구하고 이 모든 것들이 극적으로 화면 위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스스로에게 끝없이 질문을 던진다.

이헌 작가는 그려지는 대상에 대한 끈질긴 탐구와 그려가는 과정 또는 그리는 이유에 대해 무수한 질문을 던진다. 이전 전시에는 풍경이되 풍경 근저의 시선과 사유를 축적해가며 진행했던 작품들을 선보인다.

황정석 작가는 주로 역사적 장소들을 탐독하며 그로부터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자신의 정체성, 회화의 길에 대한 꾸준한 질문을 던져왔다. 개인의 시선을 통해 화면에서 장면을 재구성하고 색과 선들을 차곡차곡 쌓아나가듯 그려진 그림들은 실제이되 표면을 넘어선 시선을 박혀낸다.

이헌 작가는 "회화 자체에 대한 질문을 하고자 전시를 기획했다"며 "개인이 겪은 사회에 대한 이슈나 개인적 서사, 혹은 인문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회화가 아니라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고 '회화적인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지극히 본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입장에서 시작한 전시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시 문의 : 062-233-3342

김유섭_작 study for depth. broadness

이헌 작 border 1

이헌 작 border 10

황정석 작 Wood tripod

황정석 작 검은 숲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