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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90년 간 떠도는 국보' 쌍사자 석등 반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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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90년 간 떠도는 국보' 쌍사자 석등 반환 촉구

일제 때 수난 후 조선총독부·박물관 등 이전

게재 2022-02-09 16:44:33
전남도의회 본회의장. 전남도의회 제공
전남도의회 본회의장. 전남도의회 제공

전남도의회가 90년 동안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의 반환을 촉구했다.

전남도의회는 9일 열린 제35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길용 의원(더불어민주당·광양3)이 대표 발의한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환수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광양시는 국보 제103호인 쌍사자 석등을 되찾기 위해 지난 1980년부터 정부에 쌍사자 석등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992년에는 광양시민 2210명이 문화공보부에 진성서를 제출했고, 2009년에는 국립박물관에 반환을 요청했다.

국보 쌍사자 석등은 일제에 의해 수난을 겪었다. 1913년 쌍사자 석등과 석탑을 일본인이 밀반출을 시도하자 애국지사 김상후와 옥룡면민들이 나서서 막아냈으나 이후 일제에 의해 강제로 조선총독부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이후 광복이 되고 1962년 쌍사자 석등은 국보로 지정돼 경복궁 자경전 앞, 경무대 정원, 덕수궁 국립박물관, 경복궁 국립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정원을 거쳐 1990년 국립광주박물관 등으로 7차례나 옮겨져 90년 동안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은 "문화재는 제자리에 있어야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며 "일제강점기 시절 반출된 문화재를 귀환하는 일은 우리 안에 남은 식민지 잔재를 청산하는 일이자 문화유산 속에 담긴 정신과 역사를 되찾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