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전남 국립의대 설립 지원 특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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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전남 국립의대 설립 지원 특위' 가동
도의회 의원 전원 공동 발의
"정부 설득·전략 수립 등 최선"
  • 입력 : 2025. 07.10(목) 16:18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10일 전라남도의회가 ‘전라남도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 지원 특별위원회’ 가동을 위한 안건을 통과시키고 있다. 전남도의회 제공
전라남도의회는 ‘전라남도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 지원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전폭 지원에 나섰다.

도의회가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원팀으로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이번 특별위원회 설립 안건은 김태균 도의장이 대표 발의하고, 도의원 전원이 공동 발의해 10일 제1차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

그동안 도의회는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꾸준히 요구해 왔으며, 지난해 11월 목포대·순천대 통합에 합의하고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정부에 공식 추천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12·3 계엄 선포를 시작으로 대통령 탄핵 및 파면, 의정 갈등 장기화 등의 국가적 혼란으로 인해 의대 설립 추진은 답보 상태에 봉착했다. 급기야 정부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이유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동결 방침을 발표하면서, 당초 목표였던 2026년 개교 또한 무산됐다.

그러나 지난달 ‘진짜 대한민국’을 기치로 한 새 정부 출범으로 의료 공백 해소와 지방대 육성을 위한 국가 과제가 재정립되고 있으며, 전남 국립의대 설립도 다시 동력을 얻고 있다.

전남도 또한 지난 5월 26일 양 대학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통합의대 설립 공동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켜 본격적인 준비 체계에 착수했다.

김태균 도의장은 “의과대학은 단순한 고등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생명권 보장과 인구소멸 대응, 의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전남 국립의대는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도민의 30년 염원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회 차원의 전담 대응 기구로서 전남도와 협의해 정부 설득과 전략 수립, 대외 홍보 등 전방위적 활동을 통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