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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광주 아파트붕괴 실종자 구조 골든 타임 놓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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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광주 아파트붕괴 실종자 구조 골든 타임 놓칠라

사고 사흘째 수색 활동 더뎌

게재 2022-01-13 16:44:52

현대산업개발이 광주 화정동에 신축중인 아파트 건물 붕괴 사고가 3일째를 맞고 있지만 작업에 투입된 실종자에 대한 구조 활동이 더디게 이뤄져 해당 가족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추가 건물 붕괴 우려로 수색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대설주의보와 영하 6도 한파 등이 겹쳐 인명 구조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을까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구조 당국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 14분께 서구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지하 1층 계단 난간 부근에서 실종자 1명이 매몰된 상태로 구조대원에 의해 발견돼 생사 여부 및 구조 활동이 진행중이다. 사고 현장으로 달려온 실종자 가족들은 전날 수색활동이 더디게 이뤄지자 "직접 들어가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전해진다. 특히 이들은 "정보를 공유해 줄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달라"는 등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이런 모습은 8년전 발생한 세월호 참사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 후진적인 사고가 되풀이되는 것도 문제지만 사고 발생 이후 정부 및 지자체 수습 대응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도 개선되야 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실종자 수색·구조활동에서 구조대원의 안전 확보가 우선시될수밖에 없다.

하지만 정부 및 지자체의 재난 대책 관계자들은 온종일 사고 현장을 지키며 가족의 무사히 구조되기만을 애타게 바라는 이들의 심정을 헤아려 수색 활동에 관한 정보 제공을 통해 답답증을 해소하는 일도 해줘야 마땅하다. 왜 대형사고 현장에서 이런 일이 매뉴얼화되어 이행되지 않은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사고 발생후 실종자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제한된 시간이 있다. 이번 사고도 13일 오후 4시 현재 48시간이 경과해 인명구조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 모든 인력과 장비,노하우를 총동원해 한 명이라도 더 많이 살릴 수 있는 효과적인 구조 활동을 펴야 한다. 상황 판단 잘못이나 적기를 놓쳐 인명을 구하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