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추억의 충장축제 위드코로나 지속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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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추억의 충장축제 위드코로나 지속 시험대
수능 이후 겹쳐 감염 확산 우려
  • 입력 : 2021. 11.18(목) 16:11
  • 편집에디터

복고와 추억을 컨셉트로 국내의 대표적 도심축제로 자리잡은 추억의 충장축제가 2년만에 개막됐다. 행사 주체측은 코로나19 유행속에서 성공한 축제로 만들겠다는 의욕을 갖고 강행한터여서 위드코로나 지속 여부를 가를 수 있는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역체계 전환 이후 광주지역 감염확산세가 심상찮은데다 축제 기간이 대학수학능력 시험 이후와 겹친 점, 기온 하락 시기 등을 고려할때 자칫 축제가 사태를 악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는 만큼 방역 강화와 함께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광주시 동구에 따르면 제18회 충장축제가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5·18민주광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동구 일원에서 '힐링 YES 충장축제'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이번 충장축제는 위드 코로나 상황에 맞춰 '안심하면서 즐길 수 있는 안전한 모범축제'의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겠다는 도전적 행사다. 하여 프로그램을 비대면 70%,대면 30%로 짰고 모든 행사는 백신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모임 규모를 축소하고 분산해 거리두기가 유지토록 준비했다고 한다. 하지만 감염 확산 위험 요인은 많다. 행사가 야외에서 펼쳐져 통제가 쉽지 않고 흥청될 수밖에 없는 축제 특성상 참가자의 방역 준수 의식이 느슨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축제가 초겨울 날씨를 보인 시기에 개최돼 음료 및 음식 섭취가 야외가 아닌 실내나 밀폐된 공간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어 감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수능 시험을 본 수험생들이 축제에 대거 참여할 경우를 배제할 수도 없다. 축제장이 감염원이 될 경우 코로나19가 광주 전체로 빠르게 확산될 수밖에 없다. 최근 광주지역 코로나 19 신규확진자수는 13일 19명, 14일 26명, 15일 11명, 16일 34명, 17일 34명 으로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이왕 손님을 맞이한 만큼 이번 충장축제가 안전한 축제로 마무리되기를 바란다. 지역 사회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은 절대 없어야하는 만큼 축제 참여 시민과 상인들은 애써 맞은 위드 코로나가 위협받지 않도록 무엇보다 철저한 방역 준수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