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사설>'통합·상생'으로 가보지 않는 길 가는 GGM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 오피니언

사설>'통합·상생'으로 가보지 않는 길 가는 GGM

오늘부터 본격 양산시대

게재 2021-09-14 16:21:28

전국 첫 지자체 주도의 노사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15일부터 1000CC급 SUV 캐스퍼 본격 양산체제에 돌입한다. 2019년 1월 광주시와 현대차가 투자 협약을 체결한 지 2년8개월, 지난 2019년 12월 자동차공장을 착공한 지 1년9개월만이다.

노사상생형 GGM의 본격 양산체제를 지켜보는 마음은 뿌듯하다. 당초 지역사회에 '노사민정이 함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는 아이디어가 소개됐을 때 회의감이 컸다. 많은 우려를 불식시킨 그 아이디어의 씨앗은 노동자 539명이 자동차를 만드는 공장으로 자라났다. 우리나라에서 23년만에 연간 10만대 규모의 자동차생산 시설을 갖춘 새 완성형 자동차공장에서 내년부터 1000CC급 경차 7만대를 생산하게 됐다.

GGM은 혁신적 일자리정책 모델로 역사를 써가고 있다. 우선 기존의 일자리 창출이 노·사 혹은 노·사·정 문제가 된 것과 달리 지역 시민사회 역시 일자리 창출의 주체가 된 점이다. 이는 일자리 몇 개를 창출한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경제 주체가 참여로 의사 결정과 책임을 함께 한다는 점에서도 구별된다. 특히 GGM은 적정임금, 적정노동시간, 동반성장, 소통·투명경영 등 원칙으로 한국 제조업의 고질적 문제인 고비용·저효율을 해소하고 노동자에게는 안정된 일자리, 기업에는 적정한 수익을 제공하기 위한 사회통합의 선구자로서 자리매김이다.

GGM은 시민 염원과 노동계와 현대차 결단, 불확실한 상황에서 광주은행 등 투자,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적 지원이 어우러진 성과다. 본격 양산 체제에 돌입한 글로벌모터스의 진정한 의미의 시작은 이제부터다. 노사 상생문화의 확실한 정착과 기술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판로 확보, 적기에 친환경차로 전환 등의 과제는 해결해야 할 관건이다. GGM이 가고 있는 길은 처음 가는 길이다. 최초 구상 단계에서 모델이 된 '독일 아우토 5000'과 같이 GGM도 앞으로 가보지 않는 길을 가는 모든 이들에게 등대가 된다는 책임감으로 노동의 역사를 써나가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