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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탁송차 안전 운행 강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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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탁송차 안전 운행 강화 필요하다.

여수서 3명 사망 9명 부상 대형사고

게재 2021-07-21 16:25:49

그제 여수에서 자동차를 운반하는 트레일러가 횡단 보도를 건너던 행인을 덮쳐 3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입은 대형교통사고가 발생했다.정확한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사고 차량의 제동 장치 고장과 적재 차량 고박(화물 고정) 부실 등이 사고 원인 등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들 탁송 차량에 대한 안전 운행 점검과 대책이 필요해보인다.여수경찰과 여수시 등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56분께 여수시 광무동 한재사거리 교차로를 향해 내리막 차로를 주행하던 탁송 차량이 제대로 멈추지 못하고 횡단 보도 보행자와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12대와 연속 충돌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지나던 보행자 10여명 중 70~80대 3명이 숨지고 차량 운전자 등 9명이 중경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특히 사망자 3명은 모두 이날 공공 근로에 참여한 노인들로 근무 장소를 옮기기 위해 일행들과 길을 건너다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탁송차 운전자는 "내리막길에서 우회전을 하기 위해 내려오다가 제동 장치가 작동이 안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하지만 이 진술을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에 담긴 사고 영상을 살펴보면 사고 차량이 사고 장소에서 뒤뚱대며 운전석 위쪽에 실려있던 검은색 승용차 1대가 맥없이 떨어지는 충격적인 장면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일반인들도 사고 차량이 고박이 제대로 안됐다는 의혹을 제기할만한 정도다. 또한 관련 분야 종사자들은 사고 탁송 차량의 불법 개조 여부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 많은 차량을 적재할 수 있도록 불법 개조했다면 운전자가 경찰에 진술한 대로 제동 장치 고장과의 연관성이 있어 보여서다. 경찰은 탁송차 불법 개조 여부 및 운송차 고박 상태 등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서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토록 해야한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탁송차의 운행 실태를 점검해 미비점이 있으면 보완하도록 해야 한다. 제동 장치 고장과 고박 부실 등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처럼 탁송차들이 도로를 달려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