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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광주연고 여자프로농구팀 유치할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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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광주연고 여자프로농구팀 유치할땐가

광주시체육회, 의향 전달

게재 2021-06-10 16:43:21

광주시체육회가 최근 지역 연고 여자 프로농구 유치 희망 의사를 한국여자농구연맹에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놓고 지역 여건과 지역민 공감대 없이 너무 성급하게 추진한 일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주시체육회는 어제 보도자료를 내어 이상동 시체육회장이 이병완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를 만나 프로 농구 광주 연고팀 유치 의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광주지역에는 우산초, 방림초, 문화중, 수피아여중, 광주고, 수피아여고, 조선대, 조선이공대, 광주대 등 총 9개의 농구팀이 있고,이들 팀중에는 전국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좋은 경기력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광주지역에는 지난 2000년대 초반 광주 연고로 신세계 쿨캣 여자 농구단이 활약했지만 부천으로 옮겼다는 내용도 보도자료에 담았다. 그러면서 "프로 농구단이 광주를 연고로 확정되면 최근 지역 연고가 확정된 배구와 함께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코멘트도 달았다. 이같은 여자 프로농구팀 유치 의향 내용을 담은 시체육회의 보도 자료에 대해 최근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된 민선 체육회장이 오버한 것이란 체육계 안팎의 지적이 많다.

 프로 스포츠팀을 지역 연고팀으로 유치하거나 창단하는 것은 개인의 독단적인 판단과 의욕만으로 추진할 사안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전용 경기장을 비롯해 선수 훈련장과 숙소 등과 같은 인프라를 갖춰야 하고,해당 종목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과 관중 동원력 , 해당팀 운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업의 이익 등을 고루 확보해야 한다. 1998년 7월 창단한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쿨캣이 광주를 연고지로 해 활동하다가 지난 2006년 7월 경기도 부천시로 둥지를 옮긴 이유도 이런 구비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광주시는 지난달 프로배구 여자부 제7구단인 페퍼저축은행의 광주 연고지 확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배구팀을 광주에 연착시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광주시와 의 협의, 면밀한 타당성 분석도 없이 또 다른 프로 스포츠팀 유치한다고 보도자료부터 내는 것은 어불성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