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제주 원정서 귀중한 승점 1점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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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제주 원정서 귀중한 승점 1점 얻었다
K리그1 6라운드 1-1 무승부||'해결사' 펠리페 사즌 첫 골
  • 입력 : 2021. 03.21(일) 16:14
  • 최동환 기자
광주FC 펠리페가 지난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26분 동점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적진에서 후반에 터뜨린 펠리페의 동점골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광주FC는 지난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광주는 이날 무승부로 최근 2연패를 끊으며 승점 1점을 추가해 1승 1무 4패 승점 4점을 기록했다.

광주의 '괴물 스트라이커' 펠리페는 이날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해결사의 신호탄을 쐈다. 하지만 광주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엄원상이 전반 중반 무릎 부상을 당해 전력 손실로 이어질 지 우려된다.

광주는 전반엔 제주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수세에 몰렸지만 무실점으로 잘 넘겼다. 전반 10분엔 이찬동이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으로 향한 제주 정운의 헤딩 슛을 머리로 걷어냈다. 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제주 여름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은 광주 수비의 방어로 무산시켰다. 전반 23분 광주의 이지훈은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거는 제주 권한진의 헤딩 슈팅을 머리로 막아냈다.

광주는 전반 28분 부상 악재를 맞았다. 엄원상이 수비 과정에서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한 뒤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끼고 들것에 실려나갔다. 신인 엄지성이 엄원상의 자리에 투입됐다.

이후에도 제주의 파산공세를 잘 막아낸 광주는 전반 43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엄지성의 롱 스로인을 펠리페가 머리로 갖다 댄 공이 골대 위를 강타했다.

광주는 후반 9분 김주공이 왼발 슛으로 제주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슈팅 과정에서 김주공이 오른 팔꿈치로 제주 수비수 정우재의 얼굴을 가격했단는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광주는 후반 19분 제주의 역습 공격을 막지 못하고 선제 실점했다. 제주 정우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공민현의 크로스를 쇄도하며 머리로 갖다 댄 공이 원바운드되며 광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광주는 실점 이후 흔들리지 않고 공세를 취해 동점골에 성공했다. 7분 뒤인 후반 26분 펠리페가 이으뜸의 코너킥을 헤딩한 이후 흐른 공을 오른발로 간결하게 차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펠리페의 시즌 첫 골이다.

김호영 광주 감독은 경기 후 "엄원상은 검사를 해 봐야 정확한 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무릎 인대쪽인 것 같다. 정밀검사를 해봐야 한다"며 "엄원상이 계속되는 3~4일 간격으로 이어지는 6경기를 모두 뛰다보니 피로감이 쌓여 있어 경기 중 요청하면 뺄 생각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일찍 무릎 부상을 당했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