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창고에서 문화공간으로' 광양예술창고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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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폐창고에서 문화공간으로' 광양예술창고 오픈
미디어A·소교동B 등 2개 건물 구성||광양 출신 이경모 사진가 아카이브도||운영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 6시
  • 입력 : 2021. 03.18(목) 13:49
  • 광양=심재축 기자

22일 개관하는 광양예술창고 미디어영상실. 광양시 제공

22일 개관하는 광양예술창고 어린이다락방. 광양시 제공

광양역 앞 방치됐던 폐창고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리모델링 된 폐창고는 전남도립미술관과 함께 전남의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양시는 18일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으로 구 광양역 앞 폐창고를 2018년부터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해 광양예술창고를 22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남도립미술관과 개관식을 병행할 예정이며 23일부터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명절 당일이다.

광양예술창고는 2개 동(미디어A·소교동B)으로 지어졌고 폐창고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건물 내부 천장을 마감하지 않고 목재 트러스 구조를 유지했다.

미디어A 주요시설에는 미디어 영상실과 전시실이 조성돼 있으며 미디어 영상실에는 전국 최대의 영상 길이(둘레 56m·높이 4m·상영면적 226㎡)를 송출할 수 있는 8K 빔프로젝터 10대가 설치돼 있다.

영상 콘텐츠로는 광양시 관광명소 풍경 뒤에, 전이수 작가(SBS 영재발굴단 출연)와 지역 내 초등학생들의 미술작품을 콜라보한 자료를 배치하며 10분의 실감나는 영상을 제작해 시민의 관람을 기다리고 있다.

전시실에는 광양 출신으로 한국 기록사진 전문가인 故 이경모 사진가의 아카이브가 조성돼 있다.

이경모 사진가의 사진자료를 디지털화해 대형 터치스크린에 담았고 생전 간직했던 카메라는 유리 전시장에 담아 이경모 사진가의 생전 작품과 카메라를 생생히 관람할 수 있다.

소교동B 주요시설로는 문화쉼터, 다목적실, 어린이 다락방이 있다.

문화쉼터는 커피, 음료를 판매하고 전시회, 공연 등이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푸드트럭을 모티브로 한 주방공간과 전이수 작가 미술작품이 그려진 벽화와 그림이 전시됐다.

다목적실에서는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2층 어린이 다락방은 동화책 등을 비치해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기섭 광양시 문화예술과장은 "광양예술창고와 전남도립미술관 개관을 시작으로 광양시가 문화예술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 활성화와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이 문화시설에 관심을 갖고 방문해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관람하며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22일 개관하는 광양예술창고 문화쉼터. 광양시 제공

광양=심재축 기자 jcs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