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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KIA, 내부 FA 양현종 붙잡기 총력

20일 데드라인 앞두고 14일 첫 협상
양측 실무자 만남 통해 탐색전 펼쳐
18~19일 사이 구체 조건 제시 예정

게재 2021-01-17 16:07:17
투수 양현종. KIA타이거즈 제공
투수 양현종.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양현종(33)을 붙잡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IA는 지난 14일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양현종 측과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가진 데 이어 18일 또는 19일 두 번째 만남을 갖고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할 계획이다.

KIA 조계현 단장은 17일 전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협상이 여의치 않아 유턴을 결정할 것을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며 "구단 협상 실무진이 한주가 시작되는 18일 또는 19일에 양현종 측과 다시 만나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KIA는 지난 14일 양현종 측과 첫 만남을 갖고 개략적인 구상을 주고 받았다. 두 번째 만남에서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할 방침이다.

조 단장은 "4년 전에는 양현종과 해마다 신규 계약을 맺는 단년 FA계약을 했지만 이번에는 계약기간 4년으로 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년 계약으로 에이스를 확실히 예우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여 양현종의 마음을 붙잡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양현종은 2016시즌을 마친 뒤 첫 번째 FA자격을 얻었다. 당시 KIA는 양현종이 미국으로 갈 것으로 보고 FA 자금을 소진했다.

외부 FA 최형우를 100억원에 영입했고 내부 FA 나지완을 4년 40억원에 계약했다.

이 때문에 양현종이 메이저리그행을 선언했으나 만족한 제의를 했던 구단이 없어 유턴하자 결국 계약금 7억5000만 원, 연봉 15억 원 등 총 22억5000만원의 단년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해마다 양현종과 연봉 협상을 가졌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했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종료 뒤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협상을 위해 현지 에이전시를 고용하고 메이저리그 진출 협상에 나섰지만 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진출이 불발될 경우 재계약을 원하는 KIA측에 오는 20일까지는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이 지출을 줄여 나성범과 일본 스가노 등의 미국 진출이 실패한 상황에서 양현종이 남은 이틀동안 '메이저리그 직행' 제안을 받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현종의 국내 유턴 가능성이 감지되자 KIA는 양현종 측과 접촉해 활발한 협상을 이어가며 반드시 잔류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조 단장은 "데드라인으로 정한 20일까지 기다리기보다 미리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야 양현종이 국내로 유턴하더라도 협상이 원할하게 이뤄질 수 있다"며 "에이스로서 최대한 예우하는 차원에서 우리는 구체적인 조건을 만들었다. 양현종 측 이야기를 들어보고 합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