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엄원상·윤평국 "더 높게 비상하는 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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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여름·엄원상·윤평국 "더 높게 비상하는 해 되도록"
광주FC 주축 선수 3인방 새해 다짐||여름 "부상없이 많은 경기 출장"||엄원상 "10개 이상 공격 포인트"||윤평국 "작년보다 낮은 실점률"
  • 입력 : 2021. 01.10(일) 15:55
  • 최동환 기자
광주FC 여름(왼쪽부터), 윤평국, 엄원상이 지난 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새해를 맞아 2021시즌 K리그1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K리그 1(1부리그) 첫 해인 지난 시즌 창단 10년 만에 첫 파이널A(1~6위)에 진출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이끈 '주작 군단' 광주FC의 주축 3인방이 2021년 새해를 맞아 더 높은 비상을 다짐했다. 지난해 주전으로 활약한 미드필더 여름(32), 공격수 엄원상(21), 골키퍼 윤평국(28)은 광주만의 끈끈한 팀워크를 살려 올해도 팬 응원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미드필더 여름은 올시즌 팀 승리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선수가 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창단 10주년을 맞은 지난해엔 축구전용구장 건립과 역대 최고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과 함께 호흡할 수 없었다는 점과 전용구장 승리가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다"며 "올해도 부상없이 많은 경기에 출장해 팬들에게 더 많은 승점과 승리를 선사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헌신할 것이고 홈 개막전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전용구장 첫 승을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광주에서 나고 자라 2012년 데뷔한 그는 군복무 시절을 제외하고 전부 광주에서 뛴 원클럽맨이다. 그의 K리그 통산 성적은 219경기 11득점 13도움이다.

지난 시즌엔 25경기에 출장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왕성한 활동량으로 헌신하며 팀의 첫 파이널A 진출을 견인했다. 또 팀의 주장으로 선수단의 소통 창구 역할도 충실히 소화했다.

여름은 올해도 '많은 경기 출장'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체력과 근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동계훈련에 임하고 있다.

측면 공격수 엄원상은 올시즌 1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지난 시즌엔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었는데 항상 마무리에서 아쉬움이 있었고 파이널A에서 나의 경기력이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반성을 많이 했다"며 "올해는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 1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광주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19시즌 광주에서 프로에 데뷔한 엄원상은 뛰어난 드리블과 폭발적인 스피드로 측면 공격에 활기를 띄우며 K리그2 16경기를 소화하며 2골을 기록, 팀의 K리그2 우승과 승격에 일조했다.

지난 시즌엔 테크닉과 마무리 능력이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프로 데뷔 2년 만에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K리그1 무대에서 23경기 7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창단 첫 파이널A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이같은 활약으로 시즌 종료 후 2020 K리그 대상인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엄원상은 올해도 팀의 주축 공격수로 더욱 강력하고 파괴력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동계훈련 동안 슈팅과 크로스 보완에 집중하고 있다.

골키퍼 윤평국은 지난해보다 낮은 실점율 기록을 목표로 세웠다.

윤평국은 "지난 시즌 팀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으나 개인적으로는 시즌 초반 K리그1 복귀 부담감으로 아쉽게 실점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많이 아쉬웠던 시즌이었다"며 "올해는 최후방에서 동료들에게 든든한 골키퍼가 되고 싶고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과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낮은 실점율을 기록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평국은 지난 2017년 광주에 입단해 세컨드 키퍼 자리를 지키다 2018년 윤보상의 입대로 주전 골키퍼로 도약해 K리그2에서 24경기 26실점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019년에는 K리그2에서 26경기 24실점으로 리그 베스트 11, 리그최소실점, 클린시트 1위(13회)에 선정됐다. 2020시즌에는 초반 이진형에게 밀려 벤치에 앉은 경기가 많았지만 후반기 갈수록 안정감을 찾으면서 14경기 24실점을 기록했다.

윤평궁의 강점은 높은 반응속도다. 코너킥 상황이나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발적인 슈팅이 날아올 때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내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페널티킥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광주FC는 지난시즌 김포시민축구단과의 FA컵 3라운드에서 윤평국의 선방으로 경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다만 결정적인 실수로 경기를 놓치게 하는 장면이 잦다는 게 문제다. 윤평국은 올해엔 이같은 실수를 줄이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비라인과의 많은 소통을 하면서 자신의 단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들 주축 3인방은 "지난 시즌 팀이 높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가 더 높아졌을 것이기 때문에 부담은 되지만 끈끈한 팀워크라는 광주만의 색깔을 살려 언제나 승리를 위해 싸우고 힘있는 구단으로 자리잡게 만들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