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총탄에 무고하게 희생된 고(故) 오정순 유공자가 12월의 선양유공자로 선정됐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는 12월의 민주유공자로 오정순씨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오 유공자는 1980년 5월 항쟁 당시 운암동에 거주했다. 오씨의 자택은 고속도로 입구 근처로 항쟁 이후 총성이 끊이지 않아 문 단속하고 집에만 머물렀다.
하지만 그해 5월23일 계엄군의 무차별한 총격으로 총탄이 주택가로 날아 들었다. 날아든 총탄이 집안 화장실 문을 뚫고 오 유공자의 안면부까지 파고들었다.
오 유공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는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분을 추모하고 기릴 수 있도록 매달 5·18민주유공자를 선정해 당시 참상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