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서울을 광주의 빛으로 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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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뮤지컬 '광주'서울을 광주의 빛으로 물들이다
광주의 진한 울림… 한달 간의 서울 초연 성황리 폐막||오는 14일부터 경기도 고양·부산·전주·광주 등 전국 투어 돌입||12월 11~13일 광주 공연 예매 10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 오픈
  • 입력 : 2020. 11.10(화) 15:56
  • 박상지 기자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상영된 뮤지컬 '광주'의 공연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5 ·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제작된 창작 뮤지컬 '광주'가 호응 속에 서울 초연을 마쳤다. 뮤지컬 '광주'는 12월까지 전국에서 잇따라 공연될 예정이다. 오는 14~15일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을 시작으로 21~22일에는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28~29일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무대에 오르며 투어의 마지막 공연은 12월11~13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9일부터 한 달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상연된 뮤지컬 '광주' 서울 초연은 1개월 간 40회 공연을 올리며 1만여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뮤지컬 '광주'는 평범한 시민들이 이뤄낸 숭고한 역사가 오롯이 담긴 작품 내용뿐만 아니라 13인조 오케스트라가 매회 선보이는 섬세하고 환상적인 라이브 선율로 극의 흐름을 밀도 있게 이끌며 보다 깊은 감동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광주문화재단과 손잡고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획 특별전 '19800518-광주' 전시회를 공연장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함께 열어,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만든 뮤지컬인 만큼 평소 근현대사에 관심이 있었지만 접할 기회가 적었던 젊은 관객들에게 공연의 이해를 돕기 위한 뜻깊은 자리를 제공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결코 잊혀서는 안 되는 역사의 한 부분을 소재로 삼아 새롭게 조명된 작품이기에 관심이 남다른 만큼 개막 후 반응 또한 뜨거웠다. "작은 빛이 하나하나 모여 커다란 횃불이 되는 작품이다.", "특별한 의미와 무게를 지녀,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 열정도 유독 뜨겁게 객석에 전달했다.", "그간 5·18민주화운동을 해석해 온 것과는 다른 연출, 음악을 통해 아픔을 이해하려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다." 등 언론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이번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생각해 주는 찡한 뮤지컬이였고, 공연이 끝난 후에도 마음속에 짙은 여운이 남았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봐야 할 뮤지컬"이라는 후기들이 이어졌다.

뮤지컬 '광주'는 문화체육관광부·광주광역시 주최, 광주문화재단·라이브(주)가 주관하는 '민주주의 상징 문화콘텐츠 제작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작품으로, 1980년대 민중의 뜨거운 삶과 시대정신이 담긴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모티브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치열하게 항쟁을 벌인 광주 시민들의 실제 이야기를 담아냈다.

뮤지컬 '광주'의 출연진들은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국내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 민우혁, 테이, 서은광(BTOB), 민영기, 김찬호, 장은아, 정인지 등 총 38명이 캐스팅되어 기대를 모았으며, 총 40회차 동안 온스테이지 28명의 배우들이 40년 전 그날의 광주를 표현해내 지난 한 달 동안 서울을 광주로 물들이며 매회 전원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뮤지컬 '광주' 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광주지역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진행중이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