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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국민의힘 '호남 구애'가 진정성 얻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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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국민의힘 '호남 구애'가 진정성 얻으려면    

5·18특별법안 처리 동참을

게재 2020-10-28 16:36:14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악의적 왜곡을 처벌하고 진상 규명 활동 등을 확대하는 '5·18 특별법' 입법 추진에 나섰다. 이날 국민의힘은 예산 국회를 앞두고 광주를 찾아 지역 의견 수렴에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소속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들은 광주시청에서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국민의힘은 호남에 큰 마음의 빚을 갖고 있다"고 말한 뒤 "광주는 높은 시민 의식을 갖춘 민주주의 성지이고, 인공지능 혁신산업 선도 도시로써 미래 전략 산업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야가 이날 국회 2라운드에서 주력할 관심 분야를 선보인 셈이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5·18 특별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을 뿐만 아니라 법안 발의자로 당 소속 의원 174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반드시 이번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도 광주에 가서 퍼포먼스도 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법안 처리에 협조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하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야당에 요청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측은 5·18 특별법안 대한 명확한 답을 내지 않고 있다. 국민의 힘이 이에 대해 명확한 응답이 없을 경우 그동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도로 이어져오고 있는 호남 끌어안기 행보는 도루묵이 될 수밖에 없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에는 광주 5·18묘역을 참배해 무릎을 꿇고 사죄한 바 있다 또한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다른 지역 국회의원이 호남에 제2의 지역구를 갖고 현안·예산을 챙기자'는 내용의 '호남 동행'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지역민들은 긴가민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 구체적인 결과물을 통해 진정성을 확인하기 전이기 때문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민의힘이 5·18 특별법안 처리에 동참한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국민의힘이 실천을 통해 '호남 동행'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