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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한빛원전 3호기 재가동 안전 문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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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한빛원전 3호기 재가동 안전 문제 없나

원안위 방침에 지역민 불안

게재 2020-10-20 16:36:29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에 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 발표로 정치권에서 탈원전 논란이 재점화 된 가운데 100개 이상 격납 건물 벽체 구멍(공극) 등이 발견된 한빛 원전 3호기 재가동에 대해 지역민의 불안감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한빛 3·4호기 부실 시공과 안전성 문제가 지적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이용빈 의원(광산 갑)은 "한빛원전 3·4호기 민관 합동조사단이 격납 건물 벽체 내부 균열 문제를 지적했지만, 원안위는 콘크리트 균열을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고 건전성 평가도 하지 않은 채 정비 계획까지 승인했다며, 정비 계획을 멈추고 격납 건물 내부 균열부터 정밀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한빛 3호기의 콘크리트 격납 건물에서 발견된 공극(구멍)은 124개로, 한빛 4호기의 140개를 합하면 한국의 전체 핵발전소에서 발견된 공극의 90% 이상이 한빛 3·4호기에 집중되어 있다. 윤활유인 그리스(grease) 누유는 29개소, 철근 노출은 184개 소에 달한다. 특히 격납 건물의 구조적 결함에 치명적인 그리스 누유와 철근 노출은 한빛 3호기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 8월 제124회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빛 3호기 격납 건물 구조 건전성 평가 검증 결과' 를 통해 "한수원의 건전성 평가가 적절하게 수행되었고 모든 평가 결과가 격납 건물의 구조적 건전성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3호기에서 발견된 공극 보수를 완료하고 원안위 승인이 이뤄지면 시설을 재가동할 계획이다. 이에 지역 탈핵 단체들은 격납 건물 내부 균열 등을 파악하지 않은 이 구조물 건전성 검증은 무의미하다면서 재가동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보수를 위해 2017년 한빛 원전 4호기와 2018년 3호기의 가동을 않고도 전력 공급에 문제없었던 만큼 한수원은 무리하게 3호기를 재가동하기 앞서 정밀조사를 통해 구조물 안전성을 제시해 지역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측도 구조물 하자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 규명 노력을 통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