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제작 '보이야르의 노래' 세계무대 진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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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ACC 제작 '보이야르의 노래' 세계무대 진출 '청신호
청소년국제공연예술총회 공식 작품 선정||11월15일까지 총회 누리집 등에서 공연 상영
  • 입력 : 2020. 10.19(월) 14:16
  • 박상지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제작한 어린이 공연 '보이야르의 노래'가 국제 아동·청소년 공연예술 총회의 공식 작품으로 선정돼 세계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과 아시아문화원(이하 ACI)은 어린이 공연 최대 국제 시장인 청소년국제공연예술총회 'IPAY(International Performing Arts for Youth)'에 '보이야르의 노래'가 2021년 공식 선보임공연(쇼케이스) 작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CC가 창·제작한 어린이 공연이 주요 북미권 관계자에게 선보이게 돼 북미권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이번 총회엔 전 세계 500여 공연단체가 참가를 신청, '보이야르의 노래'를 비롯한 30개 작품만이 공식 작품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예년보다 이른 이달부터 장기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공식 선보임공연과 온라인 홍보부스는 오는 11월15일까지 IPAY 누리집(http://ipayweb.org)과 애플리케이션에서 볼 수 있다.

'보이야르의 노래'는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들의 아픔과 희망을 주제로 한 2인 음악극. 로힝야 소녀 '쿠시'와 방글라데시 소녀 '리아'의 만남을 통해 경계를 허물어가는 과정을 다양한 소리와 음악, 악기연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자칫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음악으로 쉽게 풀어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 2018년 ACC 참여형 어린이공연 지원사업으로 시작해 2019년 창·제작 어린이 공연으로 제작됐다. 2018년 실험공연을 거쳐 드라마 각색, 무대와 음악 보강작업 후 지난해 두 차례 ACC 어린이극장 정기공연으로 선보였다. 2019년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한 제 12회 대한민국 연극대상'2019 공연베스트 7'에 뽑히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청소년국제공연예술총회(IPAY)는 청소년, 아동을 위한 공연예술을 제작하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공연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로 아동․청소년 공연예술계의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신청 작품은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보임공연으로 선정하는 등 채택된 것만으로도 공연계의 큰 주목을 받는다. 지난 1979부터 지금까지 매년 1월 미국을 순회하며 공연예술 마켓, 정보교류를 위한 선보임공연과 공식 학술회의 등을 개최하고 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