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등록금 반환 잇따라…조선대 이어 호남대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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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등록금 반환 잇따라…조선대 이어 호남대도 동참
조선대 11.5%, 호남대 11% 감면
  • 입력 : 2020. 08.09(일) 16:29
  • 홍성장 기자

조선대에 이어 호남대가 두 자릿수 등록금 감면을 결정했다.

호남대는 9일 "수년간 지속돼 온 등록금 동결·인하와 코로나19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이 크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모든 재학생에게 본인 부담금의 11%를 특별장학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2020학년도 1학기 학부 정규학기 재학생으로 등록금 실 납부액의 11%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2학기 등록금에서 감면하는 방식이다.

박상철 총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특별장학금을 지원, 2학기 등록금을 일부 감면해주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하고 최적화된 교육 환경에서 학습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선대는 지난 6일 전체 학생에게 2학기 등록금의 11.5%를 '코로나19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자기부담금의 11.5%로, 1인당 최대 25만원까지 감면해주기로 했다.

대상자는 2020학년도 1, 2학기 연속 등록생에 한하며 8월 졸업자와 휴학생은 장학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별도지급할 예정이다. 수혜 학생은 1만9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광주·전남 대표 사학인 조선대와 호남대의 이번 결정으로 지역내 다른 대학들도 등록금 반환 또는 감면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등록금 반환 목적으로 특별장학금을 지급키로 한 대학은 국·공립 30여 곳, 조선대 등 사립 50여 곳 등 전국적으로 80여 곳으로, 교육대학을 포함해 전체 대학의 40%에 이른다.

홍성장 기자 seongjang.h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