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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서비스업 생산 덮쳤다…사상 첫 전국서 동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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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서비스업 생산 덮쳤다…사상 첫 전국서 동반 감소

게재 2020-08-06 16:13:4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2분기 전국 16개 시·도의 서비스업 생산이 동반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이 전국에서 동시에 감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소매판매는 일부 회복됐지만, 제주·서울·인천 등 일부 지역은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부진이 지속됐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16개 시·도에서 모두 뒷걸음질했다. 전국에서 동시에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한 건 201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특히 제주(-12.9%), 인천(-11.6%), 부산(-5.6%) 등의 감소세는 전분기보다 확대됐다. 1분기 제주, 인천, 부산의 서비스업생산은 각각 -10.8%, -4.2%, -3.5%를 기록한 바 있다.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운수·창고업, 예술·스포츠·여가업 등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이 몰려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주의 경우 예술·스포츠·여가가 47.6% 감소했다. 숙박·음식점(-31.1%)과 운수·창고(-25.1%) 감소 폭도 컸다. 인천은 운수·창고가 -38.5%로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숙박·음식점(-22.6%), 예술·스포츠·여가(-37.4%) 등도 쪼그라들었다. 부산도 예술·스포츠·여가(-46.1%), 숙박·음식점(-19.8%) 등 업종의 타격이 컸다.

코로나19 영향을 덜 받는 금융·보험업, 보건·사회복지업, 부동산업 등이 몰려있는 서울(-0.6%), 전북(-0.7%), 전남(-1.6%) 등의 서비스업생산 감소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2분기 금융·보험업 생산이 20.2% 증가해 전체 서비스업생산을 5.11%포인트(p) 끌어올렸다. 부동산도 15.9% 증가했다. 전북과 전남의 금융·보험업 생산도 각각 14.2%, 12.1% 늘었다. 부동산도 각각 12.5%, 15.6% 증가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운수·창고업,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업 등이 편중된 지역인 제주, 인천 등에서 서비스업생산이 많이 줄었다"면서 "서비스업생산이 증가한 금융·보험업, 부동산업이 밀집된 서울은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 전남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줄었던 소매판매는 긴급재난지원금 등의 효과로 2분기에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면세점과 백화점이 밀집된 제주, 서울, 인천, 부산 등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제주의 소매판매는 28.1% 감소하며 전 분기(-14.9%)에 이어 2분기 연속 두 자릿수로 급감했다. 서울(-8.3%), 인천(-5.2%), 부산(-1.5%) 등도 소매판매가 줄었다. 반면 면세점과 백화점이 없는 전남(10.2%)은 2분기 소매판매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충남(8.7%)이 뒤따랐다.

제주는 면세점이 79.4% 쪼그라들었다. 서울은 면세점과 백화점이 각각 35.6%, 7.8% 줄었다. 인천은 면세점에서 84.7%나 감소했다. 부산도 면세점이 -79.9% 백화점이 -5.0%를 보였다. 반면 전남은 승용차·연료 소매점과 슈퍼·잡화·편의점에서 각각 15.9%, 14.8% 늘었다.

양 과장은 "승용차·연료 소매점과 긴급재난지원금이 소매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면세점과 백화점 판매가 좋지 않으면서 서울, 인천, 재주, 부산의 소매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조를 보인 편의점, 슈퍼 등의 비중이 높은 전남, 충남 지역도 소매판매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