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연속 무승' 광주FC, 최하위 인천 잡고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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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연속 무승' 광주FC, 최하위 인천 잡고 반등 노린다
오는 8월 1일 오후 8시 인천전용구장서 원정 맞대결||강등권 11위 서울과 승점 1점 차…잔류 위해 승리 필요||주포 펠리페 의존의 단조로운 공격 패턴 다양화 절실||주장 여름 "절실함과 간절함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
  • 입력 : 2020. 07.30(목) 16:42
  • 최동환 기자
광주FC가 오는 8월 1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6경기 연속 무승 부진 탈출에 나선다. 사진은 광주 윌리안이 지난달 17일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하는 모습. 광주FC 제공
6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진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최하위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광주는 이번 인천전 결과에 따라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를 일구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오는 8월 1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최근 리그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 패배(0-1)는 아쉬웠다. 구단의 새 역사를 알리는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의 첫 경기인 데다 1부리그 잔류를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였기에 뼈아픈 패배였다.

현재 광주는 3승 2무 8패 승점 11점으로 10위다. 강등권인 11위 서울(승점 10)과의 승점 차는 단 1점이고, 최하위 인천(승점 5)과의 승점 차도 6점으로 좁혀졌다.

이제는 승리가 필요하다. 광주가 이번 인천전에서도 진다면 잔류를 위한 앞으로의 여정이 더욱 험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광주 선수단은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갖고 이번 인천전에 나설 각오다. 광주 선수들은 우선 가벼운 레크레이션 훈련으로 떨어진 체력을 회복하고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면서 자심감과 위닝 멘탈리티를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주장 여름은 "최근 승리가 없기에 분위기가 가라앉은건 사실이다. 이럴 때 일수록 베테랑들이 훈련장 분위기를 더 활기차게 이끌고 있고, 젊은 선수들도 서로에 대한 긍정적인 말로 힘을 보태고 있다"며 "광주의 장점인 끈끈한 조직력은 '원팀'이라는 마인드에서 나온다. 절실함과 간절함으로 인천 원정에서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광주는 이번 인천전에 수비의 핵 아슐마토프가 수원전 경고 누적 퇴장으로 인해 결장하지만 대체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최근 연속 출장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한희훈이 수비로 복귀할 수 있으며, 지난 시즌 리그최소실점을 이끌었던 이한도까지 대기하고 있다. 조직력만 흐트러지지 않는다면, 안정된 수비를 기대할 수 있다.

문제는 광주의 득점력이다. 광주는 올시즌 10골을 기록, 12개 구단 가운데 최저 득점 공동 3위다. 무승 기간인 최근 6경기에서는 3골을 넣는 데 그쳤고, 이 중 4경기는 무득점이다.

저조한 득점력의 원인은 주포 펠리페 의존의 단조로운 공격 패턴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주의 공격은 빠른 발을 가진 엄원상, 윌리안, 김정환 등의 측면 윙어의 빠른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펠리페가 마무리짓는 패턴이다.

지난 6월 수원, 부산, 인천을 상대로 3연승을 달성할 당시 광주의 이같은 공격 패턴은 통했다. 하지만 이후 상대가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면서 광주의 측면 공격 활로를 미리 차단하고 2~3명의 수비수가 주포 펠리페를 집중 견제하면서 광주의 공격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가 이번 인천전에서도 동일한 공격 패턴으로 일관한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집중 견제 받는 펠리페를 활용한 다양한 공격 전술로 득점 루트를 만들어야 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