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서 멸종위기 종 '대흥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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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보성서 멸종위기 종 '대흥란' 발견
제암산 자연휴양림에서 군락 이뤄||고라니·편백·삼나무 생태자원 보유
  • 입력 : 2020. 07.27(월) 16:12
  • 보성=문주현 기자
제암산 자연휴양림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대흥란'이 발견됐다. 보성군 제공
보성군은 24일 제암산 자연휴양림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인 '대흥란'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대흥란'은 200촉 가깝게 군락을 지어 자생하고 있었다.

보성군 관계자는 "작년부터 숲 해설사 등 방문객들에게 특이한 식물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올해 중점적으로 찾아본 결과 대흥란을 발견했다"며 "멸종 위기 식물인 만큼 잘 보전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흥란은 해남 대흥사 일원에서 처음 발견되어 '대흥란'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다. 곧 선 줄기에 단 흰색 바탕 꽃, 홍자색 선이 있는 난초과의 부생식물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식물이며, 전국 10여 곳 남짓에서 자생하고 있다.

보성군 제암산 자연휴양림에는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인 담비와 국제자연보존연맹 적색 목록에 '취약' 등급으로 지정된 고라니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편백, 삼나무, 리기테다, 참나무(5종), 하늘나리, 참나리, 비비추 등 180여 종이 넘는 나무와 야생화 등 풍성한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제암산 자연휴양림은 1996년 개장 이래 등산과 가족모임, 단체 워크숍 등 전국 최고의 휴양 명소로 알려지면서 매년 20만명이 찾고 있으며, 짚라인과 에코어드벤처 체험, 곰썰매 등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놀이숲'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보성=문주현 기자 jhmu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