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전용구장 개장 경기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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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전용구장 개장 경기서 패배
수원 삼성에 0-1 석패…6경기 연속 무승||결정적인 패스 미스ㆍ골 결정력 부족 패인
  • 입력 : 2020. 07.26(일) 15:59
  • 최동환 기자
광주FC 여봉훈(14번)이 2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삼성 블루윙즈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 구대영(90번)과 치열한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나건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광주축구전용구장 개장 첫 경기에서 패배하며 최근 6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 결정적인 패스 미스와 골 결정력 부족이 아쉬운 패배였다.

광주FC는 지난 25일 오후 8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삼성 블루윙즈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

광주는 이날 패배로 최근 리그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중간 성적 3승 2무 8패(승점 10)를 기록,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박진섭 광주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4-3-3 포메이션으로 수원을 상대했다. 윌리안-펠리페-엄원상을 공격수로 내세우고, 여름과 임민혁, 한희훈을 중원에 배치했다. 이순민, 아슐마토프, 홍준호, 김창수가 포백으로 나섰고, 이진형이 골문을 지켰다.

광주는 이날 광주축구전용구장의 개장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려고 수비라인을 전체적으로 끌어 올리는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활발한 공격을 펼쳤으나 마무리를 짓지 못한게 아쉬웠다.

광주는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취했다. 엄원상이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아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수원 양형모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광주는 전반 19분 위기를 맞았다. 수원 염기훈의 낮은 코너킥을 이상민이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슈팅했으나 다행히 골문을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광주는 반격에 나섰으나 아쉽게 찬스를 놓쳤다. 전반 23분 펠리페가 김창수의 크로스를 머리에 갖다댔지만 닿지 못했다. 전반 33분에는 이순민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 돌파하며 기습적인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수원 양형모 선방에 막혔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광주는 후반 시작 5분 만에 패스 미스로 인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광주 윌리안이 문전 수비지역에서 전진 패스를 한 게 수원 고승범에게 잘렸고, 박상혁이 고승범의 패스를 흐르는 방향 그대로 왼발 슈팅한 게 광주의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광주는 첫 실점 이후 파상 공격을 펼쳤으나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후반 7분 펠리페가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슛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수원 수비에게 막혔다. 이어 페리페가 다시 크로스된 볼을 헤더 슛으로 마무리지으려 했지만 수원 수비수에게 다시 막혔다.

광주는 후반 15분 결정적인 찬스를 또 놓쳤다. 한희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임민혁의 프리킥을 방향을 바꾸는 헤더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한 골 뒤진 광주는 김주공과 여봉훈을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여봉훈은 후반 28분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높이 떴다. 후반 35분 윌리안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도 양형모에게 걸렸다. 3분 뒤 여름의 크로스에 의한 펠리페의 헤더마저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득점이 필요한 광주는 정현우를 마지막 카드로 투입해 계속 몰아 붙였지만 결국 수원의 골문을 뚫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박진섭 광주 감독은 경기 후 "광주축구전용구장 첫 경기고 역사적인 날인 날에 꼭 이기고 싶어서 공격적으로 준비했는데 결과적으로 져서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윌리안이 의욕이 앞서다보니 무리한 장면이 나왔고 안해야 될 패스 미스가 나왔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