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중·고1∼2 방학 전까지 부분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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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초·중·고1∼2 방학 전까지 부분 등교
  • 입력 : 2020. 07.10(금) 10:06
  • 뉴시스
광주지역에서 초등학생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오는 17일까지로 예정됐던 부분 등교(등교수업+원격수업)가 방학 전까지 연장됐다.

오는 17일까지로 예정된 전체 유치원과 북구지역 초·중학교의 전면 등교 중지도 코로나19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연장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단, 고1∼2는 기말고사 등 내신과 학사 일정을 고려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고, 대입 수능시험을 앞둔 고3은 매일 등교수업 방침을 유지키로 했다.

1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전날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전체 초·중학교와 고1∼2, 특수학교에 대한 부분 등교수업을 여름방학 전까지로 연장했다. 학교별로 7월31일, 늦어도 8월 첫째주까지는 부분 등교수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초·중학교의 경우 전체 학생의 3분의 1, 고1∼2는 3분의 2만 등교하고 나머지는 원격수업을 진행키로 했다.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방법은 각 학교별로 구성원들의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결정토록 했다.

초·중의 경우 학년별, 학급별 등교수업의 횟수와 주기는 학교자율로 결정하고, 초등 돌봄교실은 계속 운영된다. 고등학교는 수능을 앞둔 3학년들은 매일 등교수업을 진행하고, 1·2학년은 3분의 2만 등교한다.

공·사립 통틀어 284개 유치원은 어린이집과 보조를 맞춰 17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다만, 10명 미만 소규모 유치원은 매일 등교수업을 권장하고, 유치원 돌봄은 필요 시 진행키로 했다.

일동초에 이어 용주초 6학년생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19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북구에서는 유치원, 특수학교, 초·중학교는 당초 이날(10일)까지로 예정됐던 전면 원격수업을 17일까지로 1주일 연장했고, 고1∼2는 13일부터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또 300인 이상 대형 학원에 대해서는 15일까지 시설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유지하고, 300인 이하 학원도 '가급적 운영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부득이 운영할 때는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출입명부 작성, 사람 간 일정 간격 두기, 방역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시 교육청은 또 지자체와 합동으로 15일까지 4700여 학원에 대한 합동지도점검을 진행 중이다. 대형학원을 중심으로 점검하고, 동부교육청 18팀, 서부교육청 34팀의 점검반을 구성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중이다.

이와 함께 시청, 경찰청과 합동으로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유관기관 합동으로 교내와 학교 주변을 대상으로 생활지도를 강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장휘국 교육감은 '광주 교육가족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광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주 사이에 급증해 교육청에서는 시와 경찰청, 의료인 등과 힘을 합쳐 불철주야 애쓰고 있지만 상황은 매우 어렵다"며 "당분간은 모임이나 집회 등 사람이 모이는 것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최근 확진자는 우리 주변에 있고, 학원, 종교시설, 사우나, PC방 등을 이용했다"며 "학생들은 원격수업으로 답답하겠지만 부모님과 선생님 지도에 잘 따라주기 바라며, 학부모님들은 아이들의 개인교습이나 학원수강하는 것을 자제해 주고, 선생님들은 그 동안 잘해주신 것처럼 아이들 지도에 보다 세밀한 관심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