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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광주비엔날레 온라인 저널로 만난다

격월간 ‘떠오르는 마음’ 제1호에 이어 제2호도 발행 예정
멀티마스크 영상작품 및 광주 여성사 에세이 등 담론 형성의 장
SNS 이벤트 7월 12일까지 진행

게재 2020-07-07 15:47:42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웹사이트에서 선보여진 아나 프라바츠키의 '멀티마스크'. '멀티마스크'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를 위해 제작됐다. 광주비엔날레 제공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웹사이트에서 선보여진 아나 프라바츠키의 '멀티마스크'. '멀티마스크'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를 위해 제작됐다. 광주비엔날레 제공

(재)광주비엔날레가 선보인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국영문 온라인 저널이 코로나 시대 미술담론 생산의 장이자 소통 창구로 역할을 하고 있다. 재단 측은 코로나 여파로 전시가 연기된 만큼 온라인으로 시민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SNS 이벤트를 추진하는 등 비대면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웹사이트(www.13thgwangjubiennale.org)를 통해 발행되는 국영문 온라인 저널 '떠오르는 마음(Minds Rising)'이 전시를 미리 만나는 장으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 발행된 격월간 제1호 '떠오르는 마음'은 제13회 광주비엔날레 행사를 준비하면서 진행된 리서치의 과정과 결과를 아우르며 예술에 대한 숙고는 물론 경계를 넘나드는 학제 간 콘텐츠를 다루고 있다.

제1호에는 1편의 산문과 3편의 에세이를 비롯해 새롭게 제작된 영상작품 아나 프라바츠키(Ana Prvački)의 '멀티마스크'(Multimask)를 선보였다.

아나 프라바츠키의 '멀티마스크'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자신을 보호하고 스스로 재충전하자는 의미에서 안전과 뷰티, 변신의 세 가지 기능을 지닌 멀티마스크를 소개하는 영상 작품이다. 비디오, 퍼포먼스, 증강현실 등의 매체를 활용한 작업을 이어온 아나 프라바츠키는 감정적 영향과 환경 보호를 위한 실험적 방법론을 구현해왔으며 이번 '멀티마스크'도 이러한 맥락의 작품이다.

연구자 고보혜의 에세이 '광주여성사, 치열한 기록만이 우리의 삶을 증명한다'는 광주의 지역 여성사를 망라한 최근의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한반도의 오랜 가부장제 속에서 분투했던 페미니스트들의 흔적을 기록한 흔치 않은 역사 자료를 발굴하고, 한국의 근대화, 독립, 민주화 과정 속에서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남성 중심적 역사 서술, 서울 중심적 페미니즘 전개에 가려졌던 지역 여성의 활동상을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

미술가이자 시인인 세실리아 비쿠냐(Cecilia Vicuña)의 산문 '소리로 꿈 꾼 비: 차학경을 읽으며'는 '딕테(Dictee)'저서로 잘 알려진 미술가이자 시인, 사상가 차학경을 그리며 애도 등의 감정을 써내려 간다.

이밖에 미술가 오우티 피에스키(Outi Pieski)와 고고학자 에바-크리스티나 하를린(Eeva Kristiina Harlin)이 공동으로 북유럽 일대에 거주하는 유럽연합의 유일한 토착민 사미족(Sámi)을 재조명한 '어머니 대지로 돌아온 '라조가피르': 사미족 여성과 식민주의의 영향'과 과학기술 연구자이자 저술가인 마야 인디라 가네쉬(Maya Indira Ganesh)의 사이보그 및 봇(bots)에 관해 페미니즘적 해석으로 풀어간 '육체 사이: 분리의 기술 단계'등 두 편의 에세이를 만날 수 있다.

온라인 저널에서 선보이는 콘텐츠는 전시 기록과 함께 비엔날레 도록에도 수록될 예정이며, 웹사이트 링크(www.13thgwangjubiennale.org·subscription)를 통해 온라인 저널을 구독 신청 할 수 있다.

지난 5월에 발행된 제1호에 이어 제2호도 조만간 발행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광주비엔날레는 코로나 시대 비대면 홍보 강화에 나섰다.

SNS로 소통하고 변경된 전시 일정 환기를 위해 제13회 광주비엔날레 포스터 게시물 리그램 및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를 7월 12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전시가 연기되면서 시민사회와 온라인 채널로 접촉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온라인 저널이 발행되며 SNS 이벤트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 2월 26일부터 5월 9일까지 73일 간 개최되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은 전시와 퍼블릭 프로그램, 온라인 플랫폼, 출판물 등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순환되는 현대미술 축제의 새로운 가능성과 실험정신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13회 광주비엔날레가 내년 2월로 연기된 가운데 지난 5월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관 3층에서 공동감독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와 나타샤 진발라(Natasha Ginwala)가 전시 방향에 대해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3회 광주비엔날레가 내년 2월로 연기된 가운데 지난 5월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관 3층에서 공동감독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와 나타샤 진발라(Natasha Ginwala)가 전시 방향에 대해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