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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재순 대책위 진상조사단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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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재순 대책위 진상조사단 활동 시작

공장 현장조사·트라우마 치료 요구 등
노동청, 대책위 측 공동조사 요구 거부

게재 2020-06-01 17:20:12

홀로 작업 중 파쇄기에 몸이 끼어 사망한 청년노동자 김재순씨 사고의 진상규명 활동이 시작했다.

1일 고 김재순 노동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사고 발생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대책위 진상조사단 활동의 막이 올랐다. 대책위 진상조사단 8인이 고 김재순씨 사망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 작업에 돌입했다.

앞서 대책위는 지난달 30일 해당 폐기물처리업체 대표 A씨로부터 대책위 진상조사단의 공장 출입과 조사 보장·CCTV 자료 제공 및 제반 사항 협조 등을 약속 받았다.

대책위는 A씨가 진상조사단의 활동에 적극 협조하기로 함으로써, 고인의 죽음에 대한 예의와 진심 어린 사죄의 자세를 보여주기 시작한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1차 진상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A씨가 유족에게 사죄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사고 직후 광주고용노동청장을 면담, 해당 사업장의 노동자에 대한 트라우마 치료를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했다. 8인의 노동자가 심리 상담 등 치료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책위는 투명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과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노동청은 피의사실 공표 등을 이유로 공동조사를 거부했다.

대책위는 자체적으로 △현장 내 안전 설비 △안전교육 이수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해당 사업장에서 2014년에 발생한 사망사고 이후, 안전 관리·점검이 잘 이뤄졌는지도 눈여겨 볼 예정이다.

대책위 진상조사단 관계자는 "조사는 유가족과 현장 노동자들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들의 아픔을 보듬고 고통과 요구도 귀담아 들으려 한다. 집중적인 조사로 빠른 시간 내에 유의미한 결과를 내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