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미디어 아트로 희망 메시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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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코로나시대, 미디어 아트로 희망 메시지 전한다
광주문화재단, 미디어338 전시 개최||미디어 아티스트 신단비·이석 참여||코로나19 사태 속 극복 메시지 담아내
  • 입력 : 2020. 05.25(월) 16:00
  • 김은지 기자

미디어338 기획전 작품. 광주문화재단 제공

코로나19로 대한민국을 비롯, 전 세계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확진자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지구 반대편에서는 하루에만 천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 이런 혼란 속에 현 상황을 극복하고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시가 개최된다.

오는 28일부터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 미디어 338 갤러리에서는 올해 첫 번째 미디어 338기획전 'WeRCulture'가 진행된다. 'WeRCulture'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문화예술로 극복하자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의 '위아컬쳐(WeRCulture)' 캠페인의 일환이기도 하다. 초대작가는 미디어 아티스트인 신단비, 이석작가로, '신단비이석예술(SHINLIART)'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이다.

두 사람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세계적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담은 독창적 영상을 제작하여 대중의 일상생활에 힘을 보탠다. 그간 신단비와 이석은 매체의 종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어 선보여왔다. 두 사람은 이번 전시를 통해 협동·협력을 기반으로 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협동·협력, 즉 '연대의식' 가치는 일상생활에서도 중요하지만, 특히 요즘 더욱 그 의미가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338 기획전 작품 '하프 앤 하프' 시리즈. 광주문화재단 제공

이번 기획전에서 신단비와 이석은 '문화예술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자!'는 응원 메시지를 담은 영상작품 '그날은 반드시 옵니다'를 공개한다. 작품에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stay home)를 진행 중인 사람들을 독려하고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특히 '지금은 집에 머물자. 우리는 곧 만날 것이다'라는 문구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빛나는 연대의식을 강조해 의미를 더했다. 전혀 다른 두 가지 색을 한 장면에 담은 순간에는 신단비와 이석만의 영상미를 느낄 수 있다.

이들의 대표 상징작이라고 할 수 있는 반반 분할 화면 구성 작품인 '하프 앤 하프 시리즈(Half n half PROJECT Series)'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동시대, 동시간대에 살아가고 있지만 전혀 다른 공간에 머무르는 두 사람이 마치 함께 있는 듯한 이미지를 담아 코로나19로 함께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사랑을 시각화했다.

미디어338 기획전 작품. '둘이 함께 앉아야만 앉을 수 있는 의자'. 광주문화재단 제공

신단비와 이석은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모든 사람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관람객이 작품을 관람하고, 직접 참여도 하면서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나가는 데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문화재단의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단,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입장을 시간대별로 조절하여 한 시간당 최대 5명까지만 관람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때문에 사전 온라인 예약을 진행하며, 방문 시간을 미리 정한 후에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매주 평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일·월요일은 휴관이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