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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노른자위 땅' 마륵동 공군 탄약고 이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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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노른자위 땅' 마륵동 공군 탄약고 이전 시급"

4·15 총선 이것만은 꼭 ③광주 서구
수십년간 군사보호구역 …개발 가능성은 무궁무진
의료관광특구·국제회의도시 중심으로 개발돼야

게재 2020-04-08 16:57:08
광주 서구 마륵동, 벽진동 일대 165만㎡은 공군 탄약고 관련 군사보호시설로 지정되어있다.
광주 서구 마륵동, 벽진동 일대 165만㎡은 공군 탄약고 관련 군사보호시설로 지정되어있다.

광주 서구는 마륵동 일대에 있는 '공군 탄약고' 이전을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 꼽았다.

1974년 조성된 탄약고의 규모는 자그마치 37만여 ㎡로 축구장 51개정도의 면적이다. 탄약고가 자리함에 따라 인근 벽진동과 금호동 등 165만㎡이 군사보호시설로 지정돼 개발을 할 수 없는 곳으로 전락했다.

이 탓에 이 지역 주민들은 4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유 재산권을 박탈당했고, 지역 발전에도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 그동안 수차례 벽진동 일대 공군 탄약고 이전이 논의돼 왔던 이유이기도 하다.

탄약고 이전은 몇차례 급물살을 타는 듯 했다. 2014년이 가장 최근의 움직임이다. 당시 강운태 광주시장이 서창동을 방문해 '2017년 12월까지 탄약고를 완전철거한 후 도시계획을 재수립하겠다'고 밝히면서다. 국방부도 군 공항 인근에 대체부지를 매입하는 등 탄약고 이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2016년 국방부가 군 공항 이전을 건의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2017년 8월 군 공항 이전사업과 맞물리면서 현재는 추후 계획을 수립조차 못하고 있는 상태다.

광주 서구가 탄약고 이전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서구는 탄약고 부지를 중심으로 한 '의료관광특구'를 꿈꾸고 있다. 탄약고 부지 일원에 공공의료원을 만들고 전남대학병원이 들어선다면 인근 상무지구에 밀집된 병·의원들과 연계된 '의료관광벨트 조성'도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또 현재의 김대중컨벤션센터 옆에 제2 컨벤션센터를 만들어 대규모 국제행사나 전시회를 개최하는 마이스(MICE)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문제는 국방부의 의지다.

군 공항 이전마저 지지부지한 상황에서 국방부의 결단이 없다면 탄약고 이전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광주 서구가 정부나 국회의 도움을 바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좋은 본보기다.

서대석 서구창장은 "언젠가는 이전을 하겠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ACC를 만들겠다 선언한 뒤에도 한참을 지나서야 만들어졌다"며 "현 정부에서 의지가 있을 때 광주시장과 국회의원이 앞장 서 어딘가로간다는 협약을 해야한다. 다음 정부로 넘어가면 또다시 흐지부지 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신속한 이전으로 탄약고 일대가 개발된다면 의료관광특구와 마이스 산업이 연계된 광주 중심 서구, 서구 중심의 마륵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