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립5·18민주묘지는 5·18민주화운동 4월의 선양 유공자로 기남용 열사를 뽑았다고 밝혔다.
기 열사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한 가정의 가장으로 낮에는 피복상을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밤에는 민주화운동 시위에 참여하며 민주주의의 열망을 불태웠던 기 열사는 1980년 5월21일 시민군 차량을 타고 전남도청의 시위장소로 향하는 중 계엄군의 일제사격으로 발목에 총상을 입고 굴러 떨어졌다.
하지만 도움을 받을 새도 없이 군인들에게 둘러싸여 심한 구타를 당하고 숨졌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관계자는 "4월의 선양 유공자 고 기남용 열사는 제1묘역 1-11에 잠들어 있다"며 "민주묘지를 찾아 선양 유공자를 통해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숭고한 정신을 배웠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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