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승격 이끈 박진섭 감독, K리그2 감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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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승격 이끈 박진섭 감독, K리그2 감독상 수상
K리그 대상 시상식…윤평국은 최고의 골키퍼상||아슐마토프ㆍ이으뜸은 수비 베스트 11에 선정||박진섭 "능력 있는 감독처럼 만들어준 선수단과 영광 나눌 것"
  • 입력 : 2019. 12.02(월) 18:12
  • 최동환 기자

박진섭 광주 FC 감독이 2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어워드 2019 시상식에서 K리그2 감독상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광주FC의 K리그1 승격을 이끈 박진섭 감독이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했다. 골키퍼 윤평국과 수비수 아슐마토프·이으뜸은 부문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박진섭 광주 감독은 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19'에서 각 팀 주장(30%)과 감독(30%) 그리고 기자단(40%) 투표로 치러진 감독상 투표에서 감독 투표 9표 중 7표, 주장 투표 10표 중 8표, 미디어 투표 90표 중 83표를 획득, 김형열(안양), 송선호(부천), 조덕제(부산) 감독 등을 제치고 K리그 2 감독상에 뽑혔다.

광주는 36경기 21승 10무 5패, 승점 73점으로 K리그2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 탈락의 아픔을 딛고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이뤄냈다. 이는 박진섭 감독의 세심한 전술 설계가 밑거름이 됐다.

부임 첫 해인 2018년 2부리그 5위로 마친 박 감독은 올 시즌 1부리그 직행을 목표로 동계훈련 내내 선수 개개인의 실력을 체크하고 면담, 개인 훈련 지도 등으로 전술을 맞춰나갔다. 또 박정수, 박선주, 이진형, 윌리안, 아슐마토프 등을 영입하며 더블스쿼드로 선수층을 두텁게 구성했다.

특히 2018시즌 42실점했던 수비력을 올 시즌 26실점(클린시트 17경기)으로 더욱 강하게 개선한 점이 주효했다. 이는 올 시즌 K리그1, 2부 통틀어 최소실점이다.

박 감독의 승리를 위한 간절함도 우승에 한몫했다. 박 감독은 3월 서울 이랜드와의 개막전을 2-0 승리 당시 입었던 겨울 정장과 스웨터를 1-7로 대패한 7월 20일 안양전까지 매 경기 입고 나왔다. 승리를 향한 의지였다.

박진섭 감독은 "작년에 이자리에 왔었는데 언제쯤 이자리에 설 수 있을까 했는데 이렇게 빨리올 줄 몰랐다. 영광스럽다. 가족과 함께 뒤에서 도와주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특별한 능력이 있는 감독이 아니지만 그런 능력이 있는 감독으로 보이게 해준 광주 선수들과 이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K리그2 무대에서 13골 7도움으로 맹활약한 이동준(산 아이파크)은 K리그2 MVP에 선정됐다.

이동준은 MVP 투표에서 감독 투표 9표 중 5표, 주장 투표 10표 중 2표, 미디어 투표 90표 중 40표를 획득, 조규성(안양), 치솜(수원FC), 아슐마토프(광주) 등을 제치고 K리그 2 MVP에 뽑혔다.

최다득점상은 27경기에서 19골을 넣은 광주의 펠리페가, 최다도움상은 29경기에서 10도움을 올린 전남 드래곤즈의 정재희가 차지했다.

베스트일레븐은 골키퍼 부문 윤평국(광주), 수비 부문 아슐마토프(광주), 이으뜸(광주), 김문환(부산), 닐손주니어(부천), 미드필더 부문에는 이동준(부산), 호물로(부산), 알렉스(안양), 김상원(안양), 공격수 부문은 조규성(안양), 치솜(수원FC)이 뽑혔다.

K리그1 시상식에서는 올해 극적인 K리그1 우승을 이끈 조세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35경기에서 13골 9도움을 해내며 울산 현대의 2위에 공헌한 김보경이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렸다.

영플레이어상은 김지현(강원FC)이 받았다. 베스트일레븐은 골키퍼 조현우(대구FC), 수비 부문 김태환(울산 현대), 이용, 홍정호(이상 전북 현대), 홍철(수원 삼성), 미드필더 부문 김보경, 문선민, 세징야(대구FC), 완델손(대구FC), 공격수 부문 주니오(울산 현대), 애덤 타카트(수원 삼성)가 선정됐다.

박진섭 광주 FC 감독이 2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어워드 2019 시상식에서 K리그2 감독상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뉴시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