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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0주년 맞아 저항정신의 예술적 승화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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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0주년 맞아 저항정신의 예술적 승화 보여줄 것"

2020년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데프네 아야스, 나타샤 진발라 1차 국내 리서치 마쳐
양림동,무등산, 민속박물관 등 역사적 장소 방문…지역작가 및 학자 면담

게재 2019-07-14 17:30:29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6일동안 2020광주비엔날레 국내 리서치를 진행한 2020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데프네 아야스와 나타샤 진발라(왼쪽부터).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6일동안 2020광주비엔날레 국내 리서치를 진행한 2020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데프네 아야스와 나타샤 진발라(왼쪽부터).

"정치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1980년은 국제적으로도 터닝포인트가 됐던 해입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이 우파정권에 영향을 주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요. 1980년 광주가 보여준 저항이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국제적 관점들을 광주에서 보여주고 싶습니다."

2020년에 열리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됐다. 전시 주제 및 작가선정을 위해 지난 8일 국내를 방문한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와 나타샤 진발라(Natasha Ginwala) 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20년 광주비엔날레의 전시방향에 관해 이야기했다.

예술감독들은 광주에 머무는 동안 양림동역사문화마을과 전일빌딩, 무각사, 무등산 등 광주비엔날레 개최지이자 태동배경이 된 광주라는 도시의 특질을 접하며 전시를 기획했다.

데프네 아야스 감독은 "2020 광주비엔날레에서는 예술 뿐 아니라 광주 전통문화 등 그동안 현대미술서 다루지 않았던 것들을 다룰 예정"이라며 "총체적으로 광주가 정치적, 도시개발적으로 어떻게 변화돼 왔고 어떻게 우리가 살고있는지에 대해 돌아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두 예술감독은 내년이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인만큼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어를 '치유' 저항' '재생'으로 정하고 광주의 저항정신이 세계적 경험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줄 계획이다.

나타샤 진발라 감독은 "참여작가 중에는 흥미로운 연구를 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한 예로 냄새와 기억의 상관성을 연구하는 작가는 분자상태가 어떻게 기억으로 확장되는지를 보여준다"며 "역사적으로 저항적인 운동에 대해 망각하는 것과 기억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전시 역시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광주민주화운동 참여자들의 정신적인 상처의 치유와 관련해 '샤먼'을 활용한 부분도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나타샤 진발라 감독은 "믿음이 아닌 치유 측면에서 샤먼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만신들을 만나면 가부장적인 사고를 뛰어넘는 이야기를 한다. 계급과 성을 뛰어넘는 지식과 사고들을 과학적으로 그려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프네 아야스와 나타샤 진발라 예술감독은 광주 리서치를 마친 이후 11일부터 서울에서 작가 선정 리서치를 이어갔다. 샤머니즘 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 주요 시각예술 문화기관 및 협력기관을 방문한 후 13일 출국했다.

두 감독은 오는 9월 말 참여작가들과 2차 국내 리서치를 위해 광주를 재방문하게 되며, 참여작가 리스트는 10월께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