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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회담불발에 실망…한미, 추가 핵시설 상세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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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회담불발에 실망…한미, 추가 핵시설 상세파악"

게재 2019-03-05 18:09:52

국가정보원은 5일 "북한은 내부적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상당한 기대가 있었으나 합의 불발에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훈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들이 말했다.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민기 의원은 간담회 직후 브리핑에서 "서훈 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5일 평양 복귀 후 하노이 회담에 대해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전략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고 그 기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2차 북미회담 합의가 불발된 원인으로 대북제재 해제에 대한 북미 간 이견차를 꼽았다. 김 의원은 "국정원은 미국이 비핵화 프로세스에 대한 포괄적 합의에 주력한 반면 북한은 단계별 순차적 이행에 주안점을 뒀다. 이에 따른 제재해제 문제에 이견을 보여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은 "북한은 합의 불발에도 불구하고 북미회담이 성과적이었다고 보도하고 베트남 공식 친선 방문행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면서 전통적 우호관계를 복원하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날 영변 핵시설 내용과 규모, 비핵화 과정에서의 의미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북한 핵 시설 동향에 대해 보고했다고 자유한국당 정보위 간사인 이은재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미국 전문가들이 함께 핵시설 폐기에 참여하는 것은 완전한 핵 폐기 방법에 대한 진보된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영변 5㎿ 원자로는 작년 말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며 현재 재처리 시설 가동 징후는 없는 상황"이라며 "풍계리 핵실험장도 지난해 5월 폐기 행사 이후 갱도가 방치된 상태로 특이동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미협상 과정에서 나온 추가 우라늄 농축 시설과 관련해 국정원은 "한미 군사정보 당국이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면밀한 감시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