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손흥민, 토트넘에서 날고 대표팀 오면 기고···"미스터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 스포츠

손흥민, 토트넘에서 날고 대표팀 오면 기고···"미스터리"

게재 2019-02-27 18:40:56
2019 AFC 아시안컵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19 AFC 아시안컵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우리도 미스터리한 부분입니다."

김판곤(50)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부진을 겪은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을 '미스터리'라고 표현했다.

김 위원장은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아시안컵 결산 브리핑을 열고 지난 1월 아시안컵을 돌아봤다. 한국은 이 대회 8강에서 카타르에게 0-1로 져 탈락했다.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손흥민의 부진이다. 손흥민은 대회 합류 직전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펄펄 날았다. 12월 한 달 동안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영국 현지 언론은 연일 손흥민을 집중 조명했다. 아시안컵을 위해 팀을 떠나는 것을 우려하는 전문가들도 많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출신 피터 크라우치가 "그가 아시안컵으로 가면 그리울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첫 경기에선 훌륭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인 중국전에서 89분을 소화하며 팀의 2-0 승리에 힘을 실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역시 손흥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공격을 견인했다.

하지만 5일 간의 휴식 후 치른 바레인과 경기에서 눈에 띄게 둔해지더니 8강 카타르전에도 발걸음은 무거웠다. 결국 손흥민은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쳤고 한국도 59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대회 종료 직후 "UAE에 온 뒤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돌아가자마자 네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 활용법' 논란이 커진 이유다.

김 위원장은 "경기를 치르면서 컨디션을 회복하는 타입이 있고, 쉬면서 컨디션을 찾는 타입이 있는데 우리들도 이게 미스터리하다"며 아쉬워했다. "손흥민의 타입은 경기와 휴식을 반복해야만 하는 타입일 수도 있다"면서 "우리가 좀 더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심리적으로 접근하면서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결산 보고서에도 나왔지만 이번 대회 기간 주요 선수들의 장점이 살아나지 못했다"면서 "손흥민 같은 경우는 어느 각도에서든 나올 수 있는 슈팅이 장점인데 이번 대회에선 살아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선수들이 부담을 갖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슈팅을 아끼는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그 부분에 대해 아쉬워했다"면서 "선수들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요구해야한다. 그 부분도 발전해야한다고 본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