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영국 매체 '스포츠 몰'은 4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공격수 중 한 명(손흥민)과 계약 기간을 12개월 연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이 아닌 연장 옵션만을 추진하고 있다.
매체는 "오는 월요일 32세에 접어드는 손흥민은 2025~2026시즌 종료 이후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면서 향후 거취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손흥민에게 구단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고 확신시키는 것"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잃는 건 토트넘의 스타일과 그의 득점력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다"라며 우려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지난 시즌 손흥민은 파트너 해리 케인과 정신적 지주 위고 요리스가 떠난 뒤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돼 동료 선수들을 이끌었다.
그는 시즌 도중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웠음에도 27개의 공격포인트를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손흥민이 기록한 공격포인트는 토트넘이 성공한 74득점 중 36%에 달할 정도다.
토트넘은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리그 5위에 올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확보했다.
시즌 종료 이후 토트넘과 손흥민이 재계약을 맺을 거란 전망이 나왔지만 좀처럼 진전이 되지 않고 있다.
그러자 지난해에도 거론됐던 사우디아라비아행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과거 에버턴과 아스톤 빌라를 담당했으며 현재 빅클럽들을 대상으로 축구 컨설팅 회사를 운영 중인 키스 위니스는 손흥민에게 있어 사우디가 큰 옵션이 될 거라 내다봤다.
위니스는 "사우디는 큰 옵션이 될 것이다. 토트넘도 그 부분을 알 것"이라며 "손흥민은 많은 이유로 사우디에서 매우 비싼 가격을 받을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한국과 사우디 사이 무역 협정이 체결됐으며 이것은 큰 요인이 될 것이다. 종종 뒤에서 축구에 큰 의미가 있는 일이 벌어진다"라며 깜짝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손흥민은 거취가 흔들리는 상황에도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매체 '스퍼스 웹'은 "토트넘이 손흥민을 공짜로 잃게 된다면 엄청난 분노가 일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어 "손흥민은 나이가 들어 매번 이주의 팀에 들지 못하더라도 여전히 훌륭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재계약과 연장 옵션 중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동행을 어떻게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