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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1일’. 고흥군이 ‘우주발사체 산업 특화지구’로 확정된 날이다. 고흥군 역사에 최대 경사였다. 발사체 클러스터 지정으로 고흥군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전진기지로서 최첨단 우주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다. 생각만해도 가슴이 벅차다. 특화지구 지정과 이로 파생되는 연계사업은 10년 후 ‘인구 10만’이상의 웅군으로 성장할 든든한 촉매 역할로도 기대된다. 사실 고흥은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도내에서 초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고, 청년인구 유출도 심각하다. 한반도 끝자락에 있는 고흥군의 인구소멸 극복을 위...
2024.07.25 18:44광주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됐다. 여러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우리 9대 의회는 광주시의회 개원 이래 첫 여성 의장을 탄생시켰고, 행자위원장에는 시민사회 전문가를, 환경복지위원장에는 환경 전문가를, 산업건설위원장에는 에너지 전문가를, 교육문화위원장에는 문화 전문가를 필두로 한 드림팀을 꾸렸다. 필자는 제2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광주시의회 역대 최연소 부의장이라는 타이틀은 큰 영광임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이 칼럼을 빌어 부의장으로서의 포부와 다짐을 시민 여러분께 전하고자 한다. 광주시는 최근 몇 년간 긍...
2024.07.25 18:37물가가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중앙정부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개인의 실질소득은 낮아진다. 그래서 고물가 시대에 현금을 저축하는 대신 금이나 고물가에 대응할 수 있는 주식 종목 등에 투자해서 현금의 가치하락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은 보편적인 상식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환율이 개인소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의외로 둔감한 사람들이 많다. 보통 환율은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자국 화폐의 교환가치를 말하며 그 가치를 기준으로 각 국가 간 환율도 정해진다. 환율이 원화 대비 강달러일 때와 약달러일 때 각각 개인소득에는...
2024.07.25 09:327월의 연꽃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여기저기 연꽃 피는 소식이 들려오니 분명 연꽃 세상이 왔나 보다. 세상은 엉망진창임에도 진흙 속에서 피어난 꽃은 아름답기만 하다. 초록 잎 위에 피어난 백련과 홍련 꽃송이가 찬란하게 빛난다. “세상은 색으로 이뤄졌구나”라는 말에 실감한다. 연꽃과 인연은 군대에서 비롯됐다. 파견 나갔던 부대 식당에 쓰인 글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 아침이슬은 묻을망정 진흙은 묻지 않고, 고상한 기개와 같이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청렴결백함과 검소한 기품을 간직하는 승전운동 정신을 말...
2024.07.24 17:32천둥 번개, 시간당 최고 77㎜를 기록한 게릴라성 호우, 순식간에 정강이까지 차오른 빗물에 긴장한 것도 잠시, 호우경보 해제 세 시간 뒤의 폭염주의보. 변화무쌍한 날씨 속, 7월 세 번째 주말을 어떻게 보냈셨는지요. 두어달 전이었다면, ‘광주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의 이행계획 발표에 앞서 민선8기 자치단체장 임기인 2026년까지 해야 할 사업과 이후 추진할 사업 계획들을 점검하셨을 테지요. 그러나 호우경보까지 발효된 이번 주말에는 혹시라도 발생할 사고에 대비하면서 태양광발전을 포함, 신규 재생에너지 사업은 그 어떤...
2024.07.24 16:45배 한 척을 만들기 위해서는 쇠와 쇠를 이어 붙이고, 쇠가 녹슬지 않게 색을 칠하는 현장 작업이 필요하다. 이런 일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높은 곳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게 발판을 만들고 밀폐된 탱크 속 용접 불꽃과 싸우는 전쟁터이자 일터가 조선소 현장이다. 현재 우리나라 조선업계 전체 인력의 16%인 1만5500명이 외국인이다. 우리 기업이 있는 영암군은 외국인 인력이 전체 인구의 18.4%에 해당하는 1만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중 상당수는 조선업 및 관련 업체에서 일한다. 이제는 외국인근로자를 저렴한 인력으로 바라보는...
2024.07.23 17:50자연은 참 경이롭습니다. 어김없이 백일홍이 꽃을 피워 올렸습니다. 천지를 자미원(紫微苑)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저 반질반질하고 단단한 줄기 껍데기에서 피는 붉은 자줏빛 꽃의 정체를 물어보고 싶습니다. 너 어디서 나왔니? 그 주변을 잠자리 떼가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추억 속의 장면이 그리워집니다. 잠자리채 들고 뛰어가는, 여름 방학이 그저 즐거운 소년 소녀의 모습. 또 매미가 애처롭게 수풀 속에서 찌르르 찌찌르르~~!!! 울어댑니다. 그래, 너도 참 애썼다. 애벌레로 그 오랜 시간을 버텨내고, 성충으로 숱한 시련에서 비껴...
2024.07.23 17:50저출산, 고령화, 이촌향도 등으로 인해 지방 소멸의 위기 겪고 있는 지자체들에게 고향사랑기부금은 부족한 재정을 확충하는 데 있어 가뭄에 단비와 같은 존재이다. 그러다 보니 지자체들마다 고향사랑기부금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연말정산 등에서 기부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것은 이제 우리 사회에서 점차 당연시 돼가고 있다. 기부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는 개인적인 성취감뿐만 아니라, 기부금을 통해 소득세를 감면받는 등 세제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엔 고향사랑기부금이나 정치기부금이 많이 활용되고 있는...
2024.07.22 18:32여름철 개봉영화에 호러물이 빠질 수 없다. 오싹함이 삼복더위를 잠깐 피해줄 수있다는 의도에서일 것이다. 그렇지만 필자는 이런 오싹함을 썩 즐기질 않은 편이라 동반 관람할 젊은 친구를 물색해보았지만 의외로 호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적어서‘무더위=호러·공포영화’ 공식은 옛말인가 싶다. 영화의 타이틀 이메큘레이트(immaculate)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게 깨끗한’ 또는‘결점 없는’이란 의미인데, 영화의 내용으로 보아 ‘순결한’의 의미로 사용된 것 같다. 종교적으로는 ‘무원죄 잉태’로 해석함이 적절해 보인다. 영화는 초반부터 공포...
2024.07.22 17:27‘세상에서 가장 먼 여행이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이라는 말은 신영복 선생님의 ‘담론’을 읽으며 처음 보았다. ‘그렇지, 내가 알고 있는 대로 마음을 움직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일이 얼마나 많아’하고 여태 이 말뜻을 생각해 왔다. 그런데 오늘 아침 그 글을 다시 읽어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알고 있는 대로 마음을 움직이는 게 아니라, 그 알고 있는 바를 깨뜨리는 게 너무 어렵다는 뜻이었다. “공부는 우리를 가두고 있는 인식틀을 망치로 깨뜨리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 여행이...
2024.07.21 18:08최근 여름철 열대야로 창문을 열고 잠을 청하려 했으나 밖에서 들려오는 오토바이 소음 때문에 창문을 다시 닫아버린 적이 있다. 소음은 주말 밤이나 새벽이면 창문을 닫아도 들릴 정도로 심해지는데, 이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찾아와 필자에게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처럼 오토바이 소음 문제가 심각하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접수된 오토바이 소음 민원은 3033건으로 2019년 428건에 비해 7배 이상 증가했다. 전남 역시 같은 기간 41건에서 108건으로 약 2.6배 이상 늘었다. ...
2024.07.18 17:49올해 ‘세계 행복의 날’을 맞아 UN이 발표한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세계 행복지수는 전 세계 143개국 중 52위를 차지했다. 순위로만 보면 지난해보다 다섯 계단 정도 올랐지만, 최근 4년간의 점수를 보면 의미가 또 다르다. 2021년(62위·5.85점), 2022년(59위·5.93점), 2023년(57위·5.95점), 2024년(52위·6.05점)으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변화하고 있어서다. 7년째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1위를 놓치지 않은 핀란드를 보면 부(富)의 축적이 우선순위가 아닌 국가와 국민, ...
2024.07.18 16:42광주 산업기관장으로 종종 지금 광주의 산업은 제대로 되고 있는가, 민선 8기 산업정책의 성과는 무엇인가 등 여러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질문을 받곤 한다. 광주에서는 비교적 경제 산업 정책에 대해선 잘 평가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시민의 피부에 잘 되고 있는 것도 확실치 않고 그렇다고 뭐가 잘 안되는지도 모르겠고 상당히 분석 판단하기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시민사회단체의 시정 평가에 산업정책은 빼 버리기도 한다. 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의 가장 중요한 정책 이슈임에도 여론에선 후 순위로 다뤄진다. 먹고 사는 문제...
2024.07.17 17:26상반기가 지나면서 전국은 장마 습기로 가득 찼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노조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파업에 들어가 쟁의를 이어가고 있다. 참가자들은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유급휴가 약속 이행,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등을 요구했다. 그런데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올해 2분기 모처럼 실적 반등을 보인 삼성전자의 향후 행보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이렇게 시선이 엇갈리는 가운데 처음으로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전자 노조는 우리나라 대표기업의 노조로서 구시대의 파업과는 다르게 우리나라 전체 노...
2024.07.16 18:03광주공항에 아이들이 설래이는 얼굴로 모여들었다. 제주도행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안전에 대한 주의사항을 들으면서도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기쁜 마음으로 배웅을 나와 준 서구청 과장님과 담당 주무관은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더 행복한 모습이다. 학교를 그만두고 수학여행을 못 가본 우리 학교밖청소년들을 위해 대명엘리베이터 대표(이미진)의 기부로 제주도 여행이 이루어졌다. 수학여행, 졸업여행,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은 누구나 경험하는 일상을 우리 아이들은 경험하지 못해 늘 아쉬움으로 남아있었는데 이번에 통 큰 기부를 해준 이미진 대표님...
2024.07.16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