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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출범과 함께 e스포츠 산업 활성화도 본격적인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17일 광주를 찾은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는 조선대 광주e스포츠경기장에서 프로게이머들과 함께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를 직접 체험했다. 챔피언 블리츠크랭크로 스킬 ‘QWER’을 누르는 이 대통령의 모습은 청년층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그는 게임 산업을 문화콘텐츠이자 경제적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당찬 포부도 함께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광주e스포츠 경기장은 2020년 개관 이후 발로란트 국제대회와 전국 장애인 ...
2025.06.16 15:56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2024년은 기후관측 175년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였다.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이 1.5도 이상 상승한 첫해이기도 했다. 이제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 붕괴’라는 표현까지 쓰일 만큼 기후 변화는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닌 현실이 됐다. 기후 변화는 우리 일상과 맞닿아 있는 물환경에도 직격탄이 된다. 국민의 식수 안전을 위협하는 녹조 현상이 해마다 심화되는 것은 대표적 사례 중 하나다. 그동안 영산강·섬진강 유역은 상대적으로 녹조 발생이 적은 편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
2025.06.16 14:05영화의 타이틀 ‘귤레귤레(Gule-Gule)’는 ‘웃으며 안녕’이라는 튀르키예어다. 필자가 튀르키예를 가고자 했던 것은 열기구 때문이었다. 그보다 훨씬 전, 영국 남부해안도시 본모스에서 열기구를 타보기는 했지만, 튀르키예처럼 온 하늘을 수놓은 열기구는 사진만으로도 장관이었고, 직접 타본 감회는 그보다 훨씬 더 컸다. 생애 최고의 일출을 맞으며 눈을 하늘로 돌려도, 지상으로 돌려도 아름답고 황홀하기까지한…, 가히 여행의 백미였다. 영화 ‘귤레귤레’의 배경은 바로 그곳 튀르키예의 카파도키아다. 영화 ‘스타워즈’시리즈에서 우주의 지...
2025.06.16 10:20“이게 무엇인지 아세요?” 한 아이가 수업 중에 종이접기를 한 것을 내 보였다. “종이접기 아니니?” “그러니까 이애 이름이 무엇인지 아느냐고요?” 우리가 흔히 접었던 종이접기보다 좀 복잡하게 보였다. “무엇이라고 접은 거니?” 종이접기가 종이접기지 나는 별로 신통찮게 생각했다. “이것이 요즘 아이들 세계에 유행하는 트랄라레오트랄라예요.” 나는 낯선 이름에 좀 당황하여 되물었다. “상어 몸에 나이키 신발을 신은 모습이에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확실하게 알 거예요.” 바로 인터넷으로 확인했다. “브레인낫(b...
2025.06.15 18:08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일주일, 국민은 민주주의 회복과 통합의 시대를 열 새로운 인물을 선택했다. 내란 종식과 불법계엄 책임자 처벌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국민은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했고, 그 결과를 지금은 차분하게 지켜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빠른 행보로 국정에 착수했다. 취임식 대신 취임 선서를 통해 임기를 시작했고, 당일 여야 대표단과의 오찬에서 통합과 협치의 의지를 밝혔다. 국회 청사 방호 직원들과 환경미화원들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며 국민에 대한 존중도 드러냈다. 심지어 지난 정부의 내각을 유지...
2025.06.12 17:07지금은 광주 남구의 시대이다. 최근 들어 남구는 도시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는 중이다. 역사를 품고, 사람을 잇고, 다가오는 미래까지 담고 있어서다. 독자 여러분의 시선이 남구로 향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지사일 겁니다. 가장 먼저 시선이 머물러야 할 곳이 있다. 구도심 백운광장이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천지개벽의 문이 활짝 열렸기 때문이다. 이곳은 남구의 관문이자 심장부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교통의 요충지였지만 이제는 사람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변모했다. 특히 백운광장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
지금은 광주광역시 남구의 시대다.2025.06.12 16:05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자 한국증시는 곧바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쏟아낸 일련의 경제개혁 정책들과 함께 상법개정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는 오랫동안 한국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좋은 기회라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국내 상장기업들의 낮은 배당,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와 회계, 공시 미흡,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미국 등 글로벌 주식시장에 대비해 한국의 주식시장이 낮은 평가를 받는 현상을 말한다. 이재명 정부는 이런 상장기업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
2025.06.12 10:202025년 대한민국의 4월과 5월은 격동의 시간이었다. 펄펄 끓는 용광로보다 더 뜨거웠다.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비정상적인 혼선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6월, 대한민국은 이제 다시 시작한다. 늘 그렇듯 시작은 맨 끝에서부터 처음으로 돌아온다. 과정에는 여러 서사가 있었지만 지남의 시간은 교훈이고 내일을 향한 처방이다. 지금부터 잘하면 되는 것이다. 아니 진짜 잘해야 한다. 처해있는 상황과 처지가 다를지라도 묵묵히 앞을 보고 걷다 보면, 분명 긍정의 에너지를 만...
2025.06.11 10:01민주주의는 단지 투표일에만 존재하는 제도가 아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 어떤 정당이 다수당이 되었느냐를 넘어, 우리의 삶 곳곳에 일상적으로 깃들어 있어야 할 ‘태도’이자 ‘공동체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민주주의는 결코 스스로 유지되지 않는다. 때로는 퇴보하고, 때로는 무력하게 권력 앞에 흔들리기도 한다. 그럴때 더더욱 간절해지는 것은 바로 깨어있는 시민의 존재다. 민주주의는 국민 모두의 것이어야 하지만, 현실 속 민주주의는 늘 모두의 것이 아니었다.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는 종종 지워졌고, 정책은 권력자나 소수 엘리...
2025.06.10 14:00서울 용산에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기가 다시 게양되었다. 계엄이 선포된 12월3일부터 6개월간의 혼란이 봉황기로 상징되는 국가수반의 공식임기 시작으로 정리되었다.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봉황기의 디자인은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무궁화를 두 봉황이 위엄과 권위로 보호하고 지켜야 한다는 의미를 지닌듯하다. 질서가 돌아온 듯 국민은 비로소 편안한 숨을 쉬는 것 같다. 우리는 모두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내고 새해를 어떻게 맞이했는지 어안이 벙벙하고 정신이 없었다. 무엇보다 갈라쳐진 국민 대립으로 혼란스러...
2025.06.10 13:141990년대 중반 미국 뉴욕주립대 유학 시절,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보다 높게 쌓인듯한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할 요량으로 토요일 밤이면 익숙한 안주 마냥 즐겨 찾았던 TV 프로그램이 있었다. NBC가 제작 방영하는 SNL(Saturday Night Live)이라는 생방송 버라이어티 코미디 쇼였다. 한국에 있을 적 심오한 사회풍자나 정치비판 프로그램을 거의 접하지 못했기에 그 쇼를 시청하는 것은,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에 나오는 대사처럼 “멋진 신세계”(O brave new world)이자 강렬한 문화적 충격이었다. 당시 우리의...
2025.06.10 13:12지난 5일, 세계환경의 날이었다. 지난 1972년 6월, 스톡홀름에서 환경을 주제로 ‘유엔인간환경회의’가 개최되었고 ‘환경권 보장’을 규정한 ‘인간환경선언(일명 스톡홀름 선언)’이 채택됐는데 그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했다. 올해 기념행사는 한국 제주에서 유엔과 우리 정부의 공동 주최로 진행됐다. 6·3 대선이 끝나고 새 정부가 출범한 즈음이라 국제적 이벤트임에도 주요한 뉴스거리가 되지 못했다. 올해 세계환경의 날의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단호한 의지가 반영되었다. 지난 2...
2025.06.09 16:59‘아이스 브레이킹’이란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어색하고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깨뜨리는 일’을 의미한다. 시나리오를 쓴 감독은 이 의미를 인간의 내면으로 눈을 돌려 확장하고 심화시키고자 했다. 그래서 ‘브레이킹 아이스’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듯하다. 연길의 겨울은 동토의 도시다. 국경도시에 감도는 냉랭함이 더해져 이곳의 겨울은 매섭도록 차갑다. 두꺼운 얼음을 자르고 나르는 격한 오프닝으로 차가운 기운을 뿜기 시작한 영화는 계절보다 더 꽁꽁 얼어붙은 채 살아가는 청춘들을 등장시킨다. 연길에서 가이드 일을 하는 나나(배우 주동우), ...
2025.06.09 16:27인수과정도 없이 곧바로 열린 첫 국무회의에서 한 대통령의 발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좀 어색하죠? 우리 웃으면서 합시다.” 나랏일을 위해 아군과 적군을 나누지 말고 국민을 위해 일하자고, 승자 갑질이 아니라 절체절명의 국정을 두고 즐겁게 진실로 머리 맞대자고 한 말이다. 직전 대통령과 달리 이재명 대통령의 언어 안에는 기대할 수 있는 몇 가지 희망적 요소가 있다. 그래서 다행이다. 그렇다고 명비어천가를 읊조리자는 말은 아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우리의 미래가 있다. 첫째, 그는 전통적인 학벌 중심 사회에서 벗어난 인...
2025.06.08 18:05이재명 대통령이 ‘6·3 조기대선’에서 얻은 득표수는 1728만표로 ‘역대 최다 득표’다. 득표율 49.4%로 비록 근소한 차이로 과반을 넘지 못했지만, 2위 김문수 후보를 8.2 % 포인트, 289만 표 차이로 크게 이겼다. 3년 전 대선에서 패배했던 24만표 차이를, 12배 차이로 뒤집은 ‘압도적 정권교체’다. 이번 대선 결과 이 대통령은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강력한 권력의 대통령이 됐다. 행정부는 물론 입법부까지 완전히 장악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석수는 171석. 여기에 조국혁신당 12석 등 범여권을 모두 합치면 1...
2025.06.08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