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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하락과 생산비 증가로 벼농사를 짓는 농가들의 수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한다. 30일 통계청의 ‘2024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벼농사 농가의 10a당 총수입은 115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8만원(-6.5%) 감소했으며, 총수입에서 생산비를 뺀 순수익은 27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8만7000원(-24.3%) 줄었다. 순수익률은 23.5%로 전년대비 5.5%p 하락하면서 지난 2016년 21.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뜩이나 지속되는 쌀값 하락 속에 경작비용 증가까지 겹치면서 농가의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 지난해 10a당 논벼 생산비는 88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7000원(0.8%) 증가했다. 직접적으로 위탁영농비(4.7%), 종묘비(12.1%) 등의 상승이 컸다. 결국 20㎏당 쌀 생산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4% 증가했다. 쌀값...
2025.03.31 17:29전남 농어촌 의료공백을 메워왔던 학과 공중보건의사가 해마다 줄고 있다. 올해 전남지역 공보의는 작년(84명)보다 약 14% 적은 72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복무 종료 76명, 타지역 전출 45명 등 내달 전남 도내 보건소와 보건지소를 떠나는 의과 공보의는 현원(229명)의 절반이 넘는 121명에 달한다. 올해는 결원 인원의 60%만 채워지는 셈이다. 이같은 공보의 부족현상은 향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국방부는 지난해 군 미필 사직 전공의 3300여명을 최대 4년에 걸쳐 입대시킨다는 계획 아래 2월말 880명에게 입영을 통지했다고 한다. 계획대로 분산 입대한다 하더라도 이달 입영하는 250명의 공보의는 4월 전역 예정인 512명보다 262명이나 적다. 혹시라도 사직 전공의들이 일시에 입대한다면 향후 몇 년간 공보의 공급이 불가능한 최악의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2년째 이어지...
2025.03.30 17:12전남도가 전세사기 피해자 상담·지원과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복지 상담 등을 위해 설립한 전남도 주거복지센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소식이다. 인원이 부족한 데다 관할이 바뀌면서 시·군과 전남도 간 효율적 행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주거복지센터의 안일한 업무처리가 안타깝다. 당장 전세사기 관련 피해 및 지원금 신청이 각 시·군에서 올해부터 전남도 산하 전남주거복지센터로 지정되면서 서류 양식 등이 변경됐지만 일부 피해자들이 다시 서류를 신청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피해자들 상담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 상담창구 상담원도 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난 2023년 6월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전남도내 전세사기 피해접수건이 총 979건, 피해액이 900억 원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전문성이 결여되고, 대부분의 피해자가 동부권에 ...
2025.03.30 17:11박홍률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가 27일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아 직위를 상실했다. 단순하게 법적인 문제를 떠나 이번 판결은 그동안 두 사람이 추진해 왔던 핵심 사업의 중단이나 지체를 의미한다. 양 단체장이 의욕을 보였던 목포·신안 행정통합도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민선 8기 들어 공직선거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이나 수사 선상에 오른 전남지역 기초단체장은 모두 11명에 이른다. 22개 시·군의 절반이니 결코 작지 않은 숫자다. 이 가운데 직위를 상실한 자치단체장은 강종만 전 영광군수와 이상철 전 곡성군수, 이병노 전 담양군수에 이어 벌써 5명째다. 자치단체장이 낙마하면서 지난 해 11월 영광과 곡성에서는 재선거가 치러지기도 했다. 오는 4월 2일에도 담양에서 새로운 군수를 뽑는 재선거가 치러진다. 그 나마 목포와 신안에서는...
2025.03.27 17:40석유화학, 철강 등 분야의 ‘산업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3개 지자체가 경제동맹 추진에 나선다고 한다. 경제동맹은 지난 25일 열린 여수·순천·광양 행정협의회 정기회의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이 공식 제안했다. 단기적으로는 경제동맹을 선언하고 내년 지방선거 이후 특별 지자체 설립을 추진하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광양만권에 위치한 여수·순천·광양은 석유화학, 철강 등을 중심으로 한 국가산업단지와 국가항만을 갖춘 전남의 산업 심장부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발 과잉 공급에 석유·화학 업계에 위기가 찾아왔다. 국내 석유화학 ‘빅4(LG화학, 금호석유화학,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의 2024년 영업이익은 2022년에 비해 16분의 1로 줄었다. 수익 악화는 결국 공장 가동률 하락과 공장 가동 중단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철강 산업도 대내외적 환경 변화로 인...
2025.03.27 17:4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피선거권 상실형을 받았던 1심 판결이 완전히 뒤집힌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선고 뒤 ‘사필귀정’이라고 했다. 법원의 이번 판단이 엉망으로 점철된 대한민국의 혼돈을 바르게 되돌리길 기대한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과 관련해 국토부의 협박이 있었다’는 발언과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을 몰랐다’, ‘함께 골프를 치다가 찍은 사진이 조작됐다’는 발언 등이 허위라는 지적을 받았다. 1심 재판부도 지난해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1심이 유죄로 인정한 이 대표의 발언 모두를 무죄로 판단했다. 특히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에 대해 ‘국토부의 협박이 있었다’는 발언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죄로...
2025.03.26 17:33최근 개막한 프로야구의 온라인 암표거래·매매사기가 골칫거리다. 지난해 1000만명 최다 관중을 기록하며 올해도 흥행을 예고한데다 작년 우승팀인 KIA타이거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티켓 구하기가 힘들어지면서다. 당장 지난 20일 경찰은 매크로 프로그램(정보 통신망에 지정된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암표를 판매한 혐의로 30대 A씨 등 일당 3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난해 포스트시즌 입장권과 유명 트로트 가수 콘서트 입장권 등 암표 총 229매를 판매해 69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 암표 거래는 예매 정보를 자동으로 입력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단시간에 티켓을 대량으로 구매한 뒤 중고거래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웃돈을 받고 되파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매 시작 수분 만에...
2025.03.26 17:33광주 시민사회가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체 없는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헌재가 국회의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하면서 이젠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만 남았다. 이런 상황에서 헌재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나라는 혼란에 빠졌고, 다수의 국민이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짓밟힌 헌법과 이 땅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헌재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한다. 지역 186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윤석열 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25일 광주 법원·검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계엄이 야기한 내란 사태로 이미 수십 조원에 달하는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는 더 이상 국민 배신의 길을 걷지 말고 지체 없이 국민이 부여한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했다. ‘대한민국 헌정·법치 질서를 무너뜨린 내란 우두머리를 ...
2025.03.25 17:57지난해 동맹휴학에 참여한 의대생들의 복학을 전제로 한 정부의 의대 정원 원상 복귀라는 조건부 제안이 먹혀 들지 않고 있다고 한다. 광주지역 의과대학 학생 대다수가 복학을 포기하는 분위기여서 대규모 제적 사태가 우려된다. 사실상 정부의 압박성 회유가 의대생들을 더욱 자극했다는 비판과 함께 의대생들의 완강한 태도로 인해 의정 갈등이 더 복잡하게 꼬여가는 분위기다. 전남대는 지난 24일 의대생 복학 신청 마감 결과, 휴학계를 낸 전남대 의대생 653명(재적 88.2%) 중 올 새 학기에 복학한 학생은 30여명에 불과하다. 조선대도 28일 복학신청 마감을 앞두고 현재 676명(90.1%)의 휴학생 중 복귀한 학생은 20여명 수준이다. 전남대와 조선대는 복학하지 않는 학생을 원칙대로 제적 처리할 방침을 세운 만큼, 대규모 제적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가 의료계와 대화를 이끌기...
2025.03.25 17:575·18 민주화운동 왜곡·폄훼 도서들을 전국 초중고교의 일부 학교도서관들이 여전히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에게 잘못된 역사의식을 심어줄 우려와 5·18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될까 걱정이 앞선다. 5·18 왜곡·폄훼 도서 386권이 전국 초·중·고 159개교 학교 도서관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18 왜곡 도서는 5·18기념재단 자료를 근거로 해 전두환 회고록·옥중 다큐 소설 전두환 등 모두 12종이다. 전두환 회고록에는 5·18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조비오 신부를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로 묘사돼 있다. 해당 책은 이미 법원으로부터 판매·배포 금지 판결을 받았음에도 8개 학교도서관에 비치·대출도 가능하다. 5·18 민주화운동 참가 시민을 ‘북한 특수군’으로,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를 ‘공산주의자’로 지칭하는 등 명예훼손 혐의로 실형을 ...
2025.03.24 17:40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장기화되면서 국가 전반에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14일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지 100일을 넘어섰다. 헌재는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는 한 총리가 탄핵소추된 지 87일 만의 결정이다. 한총리보다 앞서 탄핵소추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뒤로 늦춰진 셈이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뒤 6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91일 만에 이뤄진 점을 감안한다면 헌재의 숙의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다.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늦어지면서 국론은 분열됐고, 국민들의 불안감과 피로도는 극에 달하고 있다. 경제계 역시 정치 혼란에 따른 불확실성 장기화로 위기감을 호소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헌재가 숙고의 시간을...
2025.03.24 17:40광주·전남·전북이 ‘호남권 메가시티’를 8개월만에 다시 꺼내 들었다. 지난해 7월 호남권 정책협의회를 통해 시도 간 협력을 공동 선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에는 국가 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등 초거대 AI 기반 시설(인프라) 호남권 공동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 시도는 23일 나주시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강화 및 2036 하계올림픽 성공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에서 국제 행사 유치와 첨단 산업 등에 대한 세부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연합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우선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2026 하계 올림픽 전북 유치, 제33차 UN 기후협약 당사국총회 여수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초거대 AI 인프라 호남권 유치와 신재생에너지 공동 활용 및 에너지원 공동 개발, 농협중앙회 호남...
2025.03.23 17:38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한다. 이번 산불로 진화작업을 하던 대원 등 4명이 숨지고 주택 수십 채가 전소됐으며,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다. 경남 산청군 한 야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3일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발생 3시간 만에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헬기를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으나 공무원 등 4명이 역풍에 고립돼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경북 의성군 야산 정상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8㎞가량 떨어진 의성읍 주변까지 번졌고 중앙선 안동∼경주역 구간 열차 7대 운행을 중지하고 고속도로 2곳이 전면 차단되기도 했다. 현재 경남·북, 울산은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또 전국 30건의 산불이 추가로 발생하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대응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매년 봄철이면 ‘남고북저’의 ...
2025.03.23 17:39전남도내 축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구제역에도 한우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구제역은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는 질병이며, 철저한 도축 검사를 하므로 시중에 유통되는 고기는 안전하다고 한다. 전남도는 20일 브리핑을 통해 “구제역은 섭씨 50도 이상 온도에서 쉽게 사멸한다”며 “쇠고기나 우유를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한우는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도 소속 수의사의 도축 검사를 거쳐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출하 전 7일간 임상 관찰을 한 뒤 구제역 감염 여부를 확인해 이상이 없는 가축만 도축하고 있다. 사실상 사람에게 전염가능성은 ‘0%’이다. 과거 국내 구제역 확산 때도 사람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문제는 소비심리다. 철저한 유통관리가 된다는 점에서 분명 안전한 먹거리라는 걸 증명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
2025.03.20 17:25완도지역 주민들이 해양보호와 탄소중립을 위한 잘피 이식에 나섰다고 한다. 잘피를 비롯한 해조류는 해양생태계 탄소흡수원이면서 지속가능한 바다 숲 조성을 위한 핵심 생물이다. 바다 숲을 지키기 위한 완도군의 노력이 지구촌의 화두로 등장한 탄소 중립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20일 완도군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 환경재단, 지역주민 등은 지난 18일 완도읍 장좌리 해역에서 블루카본인 잘피 이식작업을 펼쳤다. 잘피는 완도 소안면 월항리 해역 등에 집단 서식하고 있는 해양보호생물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이 인증한 대표적인 블루카본이다. 육지의 그린카본보다 최대 50배 이상 빠른 속도로 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 특히 완도군은 잘피 이식 최적지로 일반적인 잘피 이식 생존율이 5~10%인데 반해 완도 해역은 61.8%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
2025.03.20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