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을 쓰다 김성장 외 | 걷는사람 | 1만5000원 수현 엄마 이영옥·아라 아빠 김응대·애진 아빠 장동원·연화 아빠 이종해…. 지금으로부터 꼭 8년 전인 2014년 4월 16일. 많은 이들은 304명이라는 고귀한 생명이 차가운 바닷물에 잠겨 가는 과정을 생중계로 지켜봐야 했다. 그 누구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그 상황에서 세월호라는 거대한 배는 차가운 바다로 침몰했고 304명의 희생자 가운데 250명이라는 고등학교 2학년 여린 생명이 희생됐다. 그리고 8년. 기억하자고 했지만 흐려지는 기억을 붙잡으며 여러 사람이 붓을 들었다...
이용환 기자2022.04.14 14:24강원 평창군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방목장에서 한우들이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다. 뉴시스 소고기를 위한 변론. 갈매나무 제공 소고기를 위한 변론 니콜렛 한 니먼 | 갈매나무 | 1만9800원 최근 트렌드를 이해할 때 '비건(채식주의자)'은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엄격한 의미의 비건이 아니더라도, 기후위기와 동물복지 등의 이슈로 채식은 다양한 관심을 받고 있다. 육식이 건강을 망친다는 우려, 비윤리적 도살에 대한 죄책감, 공장식 사육이 지구를 망가뜨린다는 공포 등이 만든 결과다. 변호사이면서 환경론자인 니콜렛 한 니먼의 '소고기를 위한 변론'은 이같은 주장에 대한 반론이다. 저자는 책에서 "이렇게 복잡 미묘한 문제의 한가운데에서 '육식'만 단순히 악역을 맡아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건 아닌가"라고 주장한다.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모든 문제의 합당한 해결책이...
이용환 기자2022.04.14 14:25대입제도 서남수·배상훈 | 성균관대출판부 | 2만5000원 신간 '대입제도, 신분제도인가 교육제도인가'는 우리나라 모든 국민의 관심사인 대입제도를 다룬 책. 오랜 시간 실무와 경험을 축적한 저자들은 복잡하고 어려운 대입제도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대안을 제시한다. 수십 년에 걸친 방대한 자료와 시대별 상황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대입제도가 영향을 끼친 사회 변화와 함게 교육 제도로서 대입제도가 지향할 방향도 눈에 띈다.
이용환 기자2022.03.31 11:07희망사다리 2022 문화체육관광부 | 무료 문화체육관광부가 펴낸 '내 삶에 힘이 되는 희망사다리 2022'는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정책 200여 개를 생애주기와 분야별로 나눠 수록했다. 아동·청소년, 청년·대학생, 가족·중장년, 어르신 등으로 구분해 관련 정보를 정리하고 지원 대상과 내용 등도 자세히 담았다. 책은 자치단체 민원실이나 전국 도서관, 보건소, 우체국, 농협 등에서 이용할 수 있고 전자책은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용환 기자2022.03.31 11:07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광주 김준 | 가지 | 1만6000원 해양학자 김준이 쓴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광주'는 광주의 도도한 정체성을 현대적인 스타일로 안내하는 도시 인문학서다. 너무 진지하고 무거운 건 부담스럽지만 눈에 보이는 것만 훑어보고 싶은 여행자에게 광주를 깊고 친근하게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의(義)의 도시에서 예(藝)와 미(味)의 풍요를 즐길 수 있는 곳과 함께 저자와 그 가족이 체험해 온 다양한 이야기도 생동감을 더한다.
이용환 기자2022.03.31 11:07자연 속으로, 마음 안으로 강명희 | 담앤북스 | 1만5000원 오대산 백화도량에서 수행중인 강명희 법사의 '자연 속으로, 마음 안으로'는 오랜 시간 도반들과 이어 온 자연 명상 강의록을 모아 엮은 책이다. 책은 자연·마음·명상 등 기본 개념과 함께 명상 수행자들이 가졌던 현실적 의문에 대한 저자의 답변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자연 명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 속에서의 실천"이라며 "하루하루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용환 기자2022.03.31 11:07황새가 아이를 물어 온다 한정규 | 교음사 | 1만2000원 시인이면서 수필가인 한정규 씨가 펴낸 환경 칼럼집 '황새가 아이를 물어온다'는 과학 문명이 만든 물질 만능시대가 되레 환경을 오염시켜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지구에 대재앙을 가져왔다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았다. 예측불가의 생태계로 지구가 마침내 종말의 반환점에 섰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지구역사를 돌이켜 보면 45억4000만 년 전에 초 대륙이 만들어진 후 갈라지기를 반복했다. 초 대륙이 사라지면서 새로운 해양이 만들어지고, 해양이 사라지면 또 다시 새로운 초대륙...
이용환 기자2022.03.31 11:08벽화로 보는 고구려 안미연·정경아 | 현암주니어 | 1만,000원 고구려는 동아시아 중심에 우뚝 섰던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였다. 강한 군사력을 지녔고 앞선 문화와 예술을 자랑했던 나라, 호방하고 여유로운 삶을 즐겼던 나라 고구려는 중국 대륙을 관통하는 드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높고 깊은 문화를 바탕으로 동아시아의 중심에 우뚝 서 700여 년의 역사를 이어 갔다. 특히 고구려의 고분 벽에는 1500년 전, 고구려 사람들이 그린 그림이 그려져 있다. 고구려 사람들은 말을 타고 활을 쏘며 사냥하는 사람, 군사를 이끌고 행렬하는 장군, 흥겨...
이용환 기자2022.03.31 11:08물리의 정석 레너드 서스킨드 | 사이언스북스 | 2만5000원 ㈜사이언스북스 신간으로 출간된 '물리의 정석: 특수상대성이론과 고전역학 편'은 특수 상대성 이론에 대해 궁금했던 독자를 위해, 저자가 진행한 유튜브 강의에서 관련된 강의를 모은 책. 고전 역학, 양자 역학, 특수 상대성 이론과 고전 역학, 일반 상대성 이론, 우주론, 통계 역학 가운데 현대 물리학의 중심인 특수상대성이론과 고전역학의 정수를 추려냈다.
이용환 기자2022.03.31 11:06순천만국가정원을 찾은 한 가족이 연초록으로 물든 순천만 국가정원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으며 인생샷을 연출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제공 나무는 내 운명. 문예춘추사 제공 나무는 내 운명 이천식 | 문예춘추사 | 1만5800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되기까지 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난 2009년 국제원예박람회 인증기구인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승인으로 유치가 확정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총면적 111만2000㎡에 조성하는 토목과 건축공사부터 꽃과 나무를 심는 일까지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국내 최초로 국가정원을 만드는 과정이었던 만큼 관계자들은 단 하루도 쉬는 날 없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다니며 국가정원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조경학자이면서 순천만 국가정원이 조성될 당시 조경팀장으로 일했던 이천식의 '나무는 내운명'은 나무와 평생...
순천=박기현 기자2022.03.31 11:08자연사혁명의 선구자들 이별빛달빛 | 한울아카데미 | 6만9000원 자연사혁명의 선구자들은 18~19세기 열대 자연사 탐험을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문명을 인류사가 아닌 자연사 관점에서 탐구한다. 린네, 뷔퐁, 뱅크스, 훔볼트, 월리스, 다윈 등의 행적을 따라가며 방대한 혁명적 역사를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보여준다. 탐험 행로를 보여주는 지도, 사진과 함께 인류문명이 낳은 기후위기 속에서 자연학 정립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이용환 기자2022.03.17 13:54불교 강의 찰스 S. 프레비쉬 | 어의운하 | 2만3000원 신간 불교강의는 불교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명확한 개념 설명을 기반으로 주요 주제와 요점, 토론을 위한 질문들을 제공한다. 불교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역사적 배경부터, 붓다의 생애, 다르마 등을 다룬다. 인도불교, 대승불교, 동남아시아의 불교, 동아시아의 불교, 티베트의 불교 등 불교의 역사적 전파 과정도 소개한다. 명상 수행과 현대의 불교도 망라됐다.
이용환 기자2022.03.17 13:53검은 머리 풀어 수를 놓다 이경숙 | 다할미디어 | 2만원 신간 검은 머리 풀어 수를 놓다는 자수 박물관 '수'를 운영하며 전통적 아름다움과 현대적 이해의 가교를 잇는 이경숙 관장의 에세이다. 책은 전통 자수에 대한 예찬과 현대적 해석을 담은 칼럼 39편을 갈무리해 내놓은 것이다. 서정적인 미문으로 '자수 정신'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다. "바느질로도 천 개의 꽃을 피워낸 어머니들의 사랑을 기억하고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바람이 인상적이다.
이용환 기자2022.03.17 13:53사기, 2천 년의 비밀 이덕일 | 만권당 | 2만2000원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이덕일 소장의 신간 '사기, 2천년의 비밀'은 그동안 중국 최고의 역사서로 인정받아 온 '사기'에서 한족의 정통 계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 지를 살피고, 그 과정에서 사마천의 숨은 의도를 파헤친 책. 현재 중국은 중국공산당이 직접 주도하는 국가차원의 여러 역사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핵심은 '중화인민공화국 내에서 발생했던 모든 역사는 하화족의 역사'라는 것이다. 하화족은 곧 한족을 가리키는데, 사실 한족은 실체가 없던 것을 사마천이 '조물주'처럼 창조해 낸...
이용환 기자2022.03.17 13:541945년 12월 초 귀국한 임시정부 요인 2진 기념촬영. 국사편찬위원회 제공 조소앙 평전. 민음사 제공 조소앙 평전 김인식 | 민음사 | 3만5000원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운동가이면서 정치가였던 조소앙은 민족운동의 정신적 기틀이 된 삼균주의(三均主義)를 창안했다. 특히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며 외교와 정책 실무를 책임졌던 그는 엄혹한 시대 상황에도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1887년 경기 교하군(현 파주시)에서 태어난 조소앙은 일찍이 대한제국 관료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성균관에 입학했다가 황실특파 유학생으로 선발돼 도쿄에서 근대 교육과 법학을 수학했다. 그러나 1910년 국권 피탈과 함께 그가 복무할 나라는 사라지고 말았다. 직업혁명가로 투신해 중국 망명길에 오른 조소앙은 1919년 3·1운동으로 독립운동 역량이 결집하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온 힘을 쏟았다. 이후 조소앙의...
이용환 기자2022.03.17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