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크루그먼, 좀비와 싸우다 폴 크루그먼 | 부키 | 2만5000원 '폴 크루그먼, 좀비와 싸우다'는 지난 20여 년간 전세계가 경험했던 모든 정책과 논쟁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의 시선으로 비평하고 해부한 책이다. 21세기 지구촌은 성장과 분배, 감세와 증세 등 당면과제에 직면했다. 저자는 새 밀레니엄 첫 20여 년간 시행된 여러 정책의 성패를 객관적으로 검증했다. 공공 정책과 사회 변화에도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이용환 기자2022.07.28 11:14제국의 그라운드 제로, 흥남. 푸른역사 제공 제국의 그라운드 제로, 흥남 차승기 | 푸른역사| 2만원 흥남은 두 얼굴을 지녔다. 비료공장에 일하러 온 내지인들에게는 '천국'이었고 조선인 노동자들은 생존마저 위협받는 곳이었다. 질병과 전염병이 돌아 '전염병 도시', '병마의 도시'로 불릴 정도였다. 조선대 국문학부 차승기 교수의 '제국의 그라운드 제로, 흥남'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그때 그곳의 인간과 문학을 조금은 낯선 틀로 바라본 이야기다. 아프지만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의 단면도 담아냈다.
이용환 기자2022.07.28 11:14나는 행복한 경비원입니다 장두식 | 생각나눔 | 1만5000원 '나는 행복한 경비원입니다'는 경비원이 전하는 경비 일의 좌충우돌 이야기. 수년간 경비원으로 근무하면서 현재 근무하는 곳에 정착하기까지 다양한 경비원의 일과를 자세히 기록했다. 어려운 일이나 보람 있던 일, 생각하게 하는 점 등도 예리하게 파헤쳤다. 각 아파트에서 분리수거를 하는 과정에서 1회용품 사용에 따른 국가적 손실을 줄이기 위한 저자만의 쓰레기 재 활용 방안도 흥미롭다. 각종 안내문 양식도 담았다.
이용환 기자2022.07.28 11:14출생을 넘어서 황경문 | 너머북스 | 3만2000원 한국에서 신분은 사회적 특권, 경제적 기회, 정치권력에 영향을 끼친다. 강자가 약자를 차별하고 부자가 빈자를 멸시하며 남성이 여성을 비하한다. 신간 '출생을 넘어서'는 중인, 향리, 서얼, 무반, 서북인 등에 대한 최초의 역사적 연구다. 우리는 출생은 넘어섰으나 신분은 극복하지 못했다. 새로운 전환기, 우리의 당면 과제가 특권과 기회 불평등의 해소라는 저자의 지적에 공감한다.
이용환 기자2022.07.28 11:14우리가 보지 못한 대한민국 라파엘 라시드 | 민음사 | 1만5000원 신간 '우리가 보지 못한 대한민국'은 친밀한 외국인이자 낯선 내국인으로 한국 사회를 톺아본 책이다. 저자는 50회의 칼럼을 기고하면서 한국 사회를 현장감 있게 취재했다. 그 결과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극단적 흑백 논리로 이익을 취하는 정치, 종교, 언론의 자성과 쇄신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애정 어린 저자의 화두도 공감된다.
이용환 기자2022.07.28 11:14광개토태왕 담덕. 새움 제공 광개토태왕 담덕 엄광용 | 새움 | 1만6000원 중국의 삼국지와 일본의 대망(도쿠가와 이에야스은 어떻게 쓰여졌을까. 나관중의 삼국지는 사실 작가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라 세대를 거쳐 여러 작가들이 첨삭을 가해 완성된 작품이다. 야마오카 소하치의 대망 또한 일본의 주요 신문사 3개가 연재 지면을 내주며 작가의 생활을 돕는 방식으로 18년 만에 완성됐다. 이렇듯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하 역사소설의 탄생은 한 개인의 힘만으로는 힘들다. 역사소설 '광개토태왕 담덕'은 삼국지와 대망 같은 국민 역사소설을 꿈꿨던 작가가 글쓰기 인생 거의 전부를 바쳐 쓴 작품이다. 관련 자료를 모으고 처음 집필에 들어간 것이 2010년. 워낙 방대한 양의 작품이기에 쓰고 고치고, 부족하면 다시 공부를 위해 중단하면서 지금까지 완성한 것만 해도 원고지 1만 매에 이른...
이용환 기자2022.07.28 11:13세 번째 위기, 세 번째 기회 박병창 등 지음 | 베가북스 | 1만8000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코스피와 코스닥의 변동추이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세 번째 위기, 세 번째 기회. 베가북스 제공 지난 30년간 전 세계는 '세계화'라는 이름 아래 서로의 부족을 보완하는 공생 관계였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방과 러시아와 중국 사이의 정치·경제적 골이 깊어지며 공급망이 해체되고 블록과 블록 사이에 낀 한국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 원자재와 식량이 무기가 되고, 설상가상 인플레이션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한국 경제는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에 이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인플레이션 후폭풍이 세번째 위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여기에 우크라이...
이용환 기자2022.07.28 11:14면역의 모든 것 헤더 모데이 | 코리아닷컴 | 1만7000원 코로나의 전 세계적 유행으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신간 '면역의 모든 것'은 면역에 문제가 생기는 네 가지 유형을 제시하고 면역 체계의 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해법을 제시한 책. 자가진단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면역 유형을 체크하고, 만성질환으로부터 스스로 회복되도록 안내한다. 알레르기, 감염, 면역저하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솔루션도 제시한다.
이용환 기자2022.07.14 15:52경주 천년의 여운 임찬웅 | 야스미디어 | 2만원 신간 '경주 천년의 여운'은 역사문화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들려주고 싶은 경주 이야기다. 25년간 수많은 문화유산을 해설하면서 축적한 인문학적 경험을 모아 글로 정리했다. 저자는 경주에 숨겨진 많은 이야기를 통해서 삶의 선(善)한 가치와 의미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경주를 거울처럼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용환 기자2022.07.14 15:52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 법륜 | 정토출판 | 1만9500원 반야심경은 260자의 짧은 글이지만 불교의 중심 사상이 다 들어있다. 그래서 불교 신자들이라면 모두 애송하고 대부분의 법회에서 독송하는 경전이다. 신간 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는 불교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심오한 불교 사상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풀어냈다. 2600년 전, 부처님이 괴로움의 원인이 '마음'에 있다는 것과 그 괴로움을 해결하는 방법도 완벽히 제시한다.
이용환 기자2022.07.14 15:52꿈 속의 고향 마동욱 | 에코미디어 | 5만원 "지동마을 사진집은 다시는 볼 수 없는 지동마을을 기억하는 한권의 앨범이다. 25년 전 지동마을에서 일어났던 마을 공동체가 부서져가는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한 것이다." 사진집 '꿈속의 고향'은 사진가 마동욱이 장흥댐 건설로 가장 먼저 사라진 마을, 장흥군 부산면 지천리 지동마을의 25년간 변화를 기록한 사진집이다. 마 작가는 지금까지 모두 16권의 사진집을 냈다. 이번 사진집은 유치 수몰마을 사진집으로는 1997년 발행한 '아! 물에 잠길 내고향'과 2020년 발간한 '아! 물에 잠긴...
이용환 기자2022.07.14 15:52정원의 시작 박웅규 | 디자인포스트 | 2만8000원 신간 '정원의 시작'은 저자가 정원 관리를 위해 수십년 현장에서 체험한 노하우를 현장사진과 함께 기록한 결과물. 정원의 위치, 식재토양, 기후와 식물 선택, 지형조성, 동선, 식재 등 정원관리의 모든 것이 망라돼 있다. 암석정원, 구근정원, 붓꽃정원, 수국정원, 이끼정원, 장미정원, 향기정원, 전시온실 등 테마별 정원의 조성과 식재 관리도 소개한다.
이용환 기자2022.07.14 15:51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 김꼴 | 꿰다 | 1만8800원 신간 '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는 한자를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옛날 신화와 같이 한자 관련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해, 달, 별, 하늘의 4방위를 맡은 사신(四神)과 비, 구름, 바람 등 자연물과 관련한 신화를 소재로 관련 한자와 응용한자를 배운다. 그리스 신화 등 서양의 많은 이야기도 소개한다. 갑골문과 금문의 원형을 인문교양서처럼 풀어쓰는 방식도 재미있는 발상이다..
이용환 기자2022.07.14 15:51눈물 한 방울. 김영사 제공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장남 이승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지난 6월 28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고(故) 이어령 석좌교수의 '눈물 한 방울' 출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육필원고를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 눈물 한 방울 이어령 | 김영사 | 1만5800원 "암 선고를 받고 난 뒤로 어젯밤에 처음, 어머니 영정 앞에서 울었다. 통곡을 했다. 80년전 어머니 앞에서 울던 그 울음소리다… 불안, 공포, 비애 앞에서 아무것도 감각할 수 없는 차돌이 되어야지 그렇게 생각했다. 어제 그런데 울었다. 엄마 나 어떻게 해" 지난 2월 타계한 이어령이 지난해 7월 남긴 고백이다. 비평과 창작을 넘나든 200여 권에 가까운 저서를 남긴 그를 대개의 사람들은 '거대한 지성'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죽음을 앞두고 그가 자신에...
이용환 기자2022.07.14 15:53모던 철도 김지환 | 책과함께 | 1만5000원 신간 '모던 철도'는 오랜 시간 동아시아 역사와 철도를 연구해 온 김지환 교수가 철도를 통해 우리 근대사를 살펴본 결과물이다. 철도를 통해 지방과 수도 서울의 교류가 일어나는 광경, 근대문명을 접한 민초들의 일상, 모던걸 모던보이가 거리를 활보하고 네온사인이 환하게 빛나는 경성 시내의 풍경 등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철도는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과 수탈의 도구로 중요했다. 당장 러시아 중동철도의 거점 역인 하얼빈 역이나 일본 남만주철도의 장춘 역은 러시아와 일본이 만주 지역, 나아가 동...
이용환 기자2022.07.14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