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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육샤샤씨 작품 지난 5일 광주비엔날레관에서 진행된 제36회 무등미술대전은 서울, 경남, 경기도 등 외지작가의 비중이 높았으며 20~30대 젊은 작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한국화, 문인화, 서양화, 수채화, 판화, 공예, 서예, 사진 등 총 8개분야에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1449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출품작의 수는 거의 변동이 없어 무등미술대전의 위상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었다. 특히 광주, 전남 외 다른지역에서 출품된 작품수가 전체 작품의 50% 이상을 차지했으며, 20~30대 젊은 층의 참여도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1449점의 출품작 중 대상 8점, 우수상 23점, 특선 314 점, 입선 530점 등 총 875점이 입상했다. 한국화 부문에서는 정명기(25·경기도 고양시)씨가 수상했...
박상지 기자2020.11.08 16:07오채현 작 '사방불' 조계사, 봉은사, 운문사, 통도사, 월정사 등 전국 사찰에서 대형 미소부처님을 선보여왔던 석불조각가 오채현(58) 작가가 광주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을 갖는다. 2021년 10월31일까지 광주 서구 치평동 무각사에서는 'Covid-19' 극복을 위한 '미소불 작가 오채현의 광주특별전'을 갖는다. '돌에 새긴 희망의 염화미소'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 작가가 지난 30여년간 진행해 온 전시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무각사 경내에서는 사방불을 비롯해 오층석탑, 삼층석탑,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미륵불, 석등, 미륵불, 산신, 비로자나불, 부도, 해피 타이거(Happy Tiger) 등 12점이 전시되며 무각사 내 로터스 갤러리에서는 소품 5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인 무각사 경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는것은 초대형 사방불이다. 사방불은 2...
박상지 기자2020.11.08 16:07'핸즈 인 팩토리'가 선보인 전남일보와의 콜라보 작품. 나건호 기자 나잇값'이라는 말이 있다. 나이가 든 만큼 성숙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의미로 자연스레 어린시절의 취미나 취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강요가 담겨져 있다. 수십년 전만 하더라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영화나 만화, 장난감을 수집하는 취미를 가진 어른들을 가리켜 '피터팬 콤플렉스'라고 진단했다. 나잇값을 못하는 성인이나 유치한 행동을 일삼는, 다소 부정적인 의미가 강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피터팬 콤플렉스'는 일종의 문화적 현상으로, 예술가들의 작업범위를 넓혀주는 예술적 원천이 되고있다. 갤러리나 아트숍 등에선 회화, 조각, 애니매이션, 일러스트, 디자이너 등이 협업해 마음 한켠에 동심을 간직하고 있는 '어른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박태준(29)·이재헌(38)·하종훈(46)작가들이 팀을 ...
박상지 기자2020.11.05 18:13서세옥 작 '춤추는 사람들' 남종화의 고장에서 한국화의 흐름을 조망하고 현대미술적 시도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전 '수묵 신작로(新作路)'를 오는 12월 13일까지 개최한다. '수묵 신작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2020 공립미술관 순회전시 지난 6월 대전시립미술관과 전북도립미술관에 이어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선보이게 됐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 중인 다양한 한국화를 예향 광주에서 선보이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권영우, 남관, 민경갑, 박생광, 서세옥, 이응노, 정탁영, 황창배 등이 참여한다. 기존 전통방법에서 탈피한 새롭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한국화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
박상지 기자2020.11.02 16:22김세진 작 '도시의 밤' 전남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동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세계를 각자만의 시선으로 풀어낸 전시가 제주도에 마련된다. 지난해 서울 인사동 G&J광주전남갤러리에서 '일팔일구(1819)전'을 열었던 작가들이 선보이는 두번째 전시다.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제주아트센터 하늘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뉴노멀과 미술가들'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장기화되고, 사람간의 대면 접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작가들 저마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에 대해 작품으로 풀어내겠다는 의미다. 전시에는 김세진, 손유안, 정지호, 지성심, 탁정은, 최광수 등 국내 작가 6명과 루문, 장원 등 중국 작가 2명 등 총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김세진 작가는 모든 생명체가 살아내는 '과정', 그리고 우주 속의 아주 작고 미천한 존재인 각자의 생명력에 대해 '도시'...
박상지 기자2020.10.26 15:42아시아 젊은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비대면 문화를 예술‧인문학적으로 고찰하는 특별한 전시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에 마련된다. 언·택트는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반대를 뜻하는 언(un)을 붙인 한국식 영어 표현으로 비대면 혹은 비접촉을 의미한다. 언·택트 삶은 세계적 전염병 창궐 이후 변화된 일상의 중심에서 매일 새로운 기준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2021년 3월 14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 6관에서 진행되는 2020 ACC 지역-아시아 작가전 '언·택트 UN·TACT'는 지역문화의 동반성장을 견...
박상지 기자2020.10.18 15:59광주시립미술관 5‧18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전 '별이 된 사람들' 관련 퍼포먼스가 16일 오후3시 광주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미술관 로비 한 가운데 피어난 커다란 연꽃 주변에서 108배를 올리는 형식의 퍼포먼스는 주홍, 주라영 작가가 진행된다. 관람자들은 108배 의식에 참여해 겸허한 시간으로의 여행에 동참할 수 있다. 미술관 로비 한 가운데 전시된 연꽃 작품은 독일에서 거주하며 활동 중인 김현수 작가의 '백련-범문화적 의식'이다. 연꽃은 수천 년 동안 동서양의 여러 문화권에서 추앙받아오고 있는 사유개념의 꽃으로 활짝 핀 ...
박상지 기자2020.10.15 17:08'신세계미술제' 20주년을 맞아 광주신세계갤러리가 'The Second Decade'전을 열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광주신세계백화점 1층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신세계미술제 11회부터 20회까지 대상 수상작가 10명의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다. 지난 2007년 10주년 기념전시인 'The First Decade'전의 연장으로,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새롭게 시작하는 다음 10년을 기약하겠다는 취지가 담겨있다. 이번 전시에는 황선태, 신희수, 서미라, 허수영, 하루.K, 진훈, 신호윤, 이인성, 이정기, 하용주 작...
박상지 기자2020.10.11 17:00아트 자카르트에 출품된 이이남 작가의 작품.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다양한 '언택트(Untacrt)'방식의 전시에 잇따라 참여해 눈길을 끌고있다. 최근 이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주관하는 비대면 온라인 전시 '2020 Hyper-Experience[ch-경험]'전에 참여한다. 홍익대 주관으로 마련된 이 전시는 4가지 인공지능 엔진을 기반으로 아티스트와 함께 콜라보해 관객에게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인공지능과 예술가가 만나 새로운 유형의 예술분야를 실험하고 그 시작을 알리는 전시로 이 작가는 사람 검출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시간 인터렉션 작품 '나비'를 선보인다. 실시간 인터렉션 작품 '나비'는 사람 모양에 따라 나비 파티클이 검출되고 관람객에게 다가와 붙어 반응하는 형태의 작품이다. 또 오는 31일까지 '2020 ...
박상지 기자2020.10.06 16:21김천일 작 '월남리'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한국화가 김천일은 전통을 바탕으로 한 산수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시도해왔다.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그는 그리고자 하는 지역의 모든 부분을 면밀하게 관찰한다. 인간 시각의 한계로 인해 생기는 사각지대와 눈속임을 피하기 위해서다. 오랜시간 한 지역에 머무르며 장소에 대한 특징을 탐구해 작업에 반영한다. 판화가 김억은 남도 풍경의 자연과 역사, 생활모습을 조각칼로 세밀하게 새겨낸다. 그 역시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그 풍경을 기행문으로 기록한다. 그의 작품에는 남도의 산맥과 바다를 개발해 만든 도시와 시골의 활력 등 자연과 어울려 위치하거나 터전에 맞게 변용된 지역의 다양한 모습이 나타난다. 각각 다른 장르에서 남도의 풍광을 담아낸 두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비교감상 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시립미술관...
박상지 기자2020.10.04 16:08광주 동구 사진&공예 전문 갤러리 혜윰에서 '브룸브룸 빗자루 여행-나만의 반려빗자루를 찾아서' 전시가 오는 27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에서 주관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주최하는 2020 공예주간 지역 전시 프로그램. 빗자루는 지역을, 소재를, 그리고 사람을 엮는다. 각 지역 환경에서 나고 자라는 소재를 지역사람의 손으로 엮어 오랜시간 함께 해온 공예의 시작을 대표하는 우리의 물건이다. 전시에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만난 빗자루를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 자라는 환경과 소재 이야기, 사용하는 이들의 공간이야기가 담긴 총 4개의 공간이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담양 진성공예 장금식 작가(오죽 빗자루), 순천 김진두 작가(갈대 빗자루) 등 모두 10명이다. 오는 27일까지 갤러리 혜윰에서 전시되는 브룸브룸 빗자루 여행. 갤러리 혜윰 제공
박상지 기자2020.09.22 14:25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강진의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10월16일까지 강진군아트홀에서 열리는 이이남 작가의 개인전 '이이남, 강진愛 흔들리다'에서는 강진의 고려청자와 백운동정원을 소재로 한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전시된다. '#1. 디지털 유상곡수'와 '#2. 디지털 청자의 바다'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이 작가가 지난 봄부터 강진을 답사하며 보고 느낀 강진의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작품 6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 1. 디지털 유상곡수'는 강진의 고려청자, 다산 정약용이 ...
박상지 기자2020.09.22 13:57의인화 된 바나나 두개가 비스듬히 마주앉아 무엇인가를 전달하듯 손가락 끝을 맞댄다. 노란빛의 공작 날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200호 크기의 대작에는 흩어진 바나나와 노란빛과 대조되는 연잎·연꽃 사이로 잉어떼가 한가로이 헤엄을 친다. 박희정 작가의 '복덩이 바나나-천지창조'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다. 르네상스 시기에 미켈란젤로가 신과 아담의 손 끝에서 전해지는 창조성을 표현했듯, 박 작가는 바나나로 상징되는 다채로운 행복의 기운을 세상에 전달하고 있다. 전남대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고 사업가로 활동하다 ...
박상지 기자2020.09.17 16:2415일 광주 동구 대인동 김냇과에서 강운 작가가 신작 '마음산책'을 설명하고 있다. 강운 작 '마음산책'연작. 작가 제공 '구름'작품으로 국내 미술계에서 주목 받고있는 강운 작가에게 구름이란 사람과 동격의 존재다. 1993년부터 구름과 하늘을 작업의 기반으로 삼았던 것은 삶에 대한 반추와 사유가 미학적 사유와 접목되는 과정 가운데 구름의 잔영이 반영돼 있는 까닭이다. 30여년이 넘는 작업기간 동안 그의 예술적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은 '구도자(求道者)'적 자세였다. 지금까지 선보여 온 각기 다른 형태의 구름에는 작가 정신을 예리하게 가다듬는 수행의 성격이 면면히 흐르고 있다. 그의 작품이 '구도적 회화'라고 불리우는 이유다. 구름을 통해 대변됐던 그의 구도적 행위가 파격적인 추상화로 바뀌었다. 잔잔하고 서정적인 감동을 주었던 구름작품에 익숙했던 이들이라면 이번 강 작가의 변화가...
박상지 기자2020.09.15 16:04G&J광주전남갤러리에서 열리는 김쌍구 개인전 '대자연의 감동을 찾아서'에 출품되는 작품. 빈센트 반 고흐는 "화가는 자연을 이해하고 사랑하여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해 주는 사람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고흐만의 화풍으로 재해석 돼 캔버스에 담긴 자연은 지금도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준다. 국내 곳곳의 대자연을 지극히 한국적인 시선으로 붓과 먹을 이용해 화선지에 충실히 담아오고 있는 이가 있다. 김쌍구 한국화가다. 그는 '대자연이 최고의 스승이다'를 모토로 최고 스승 대자연을 찾아 늘 떠난다. 그는 말로나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화폭에 담기위해 매일 산에 오르는 작가로 알려져있다.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감동, 그리고 기운생동을 표현하기 위해 실경의 현장작업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는 판단에서다. '내가 감동이 없는데 어찌 남을 감...
박상지 기자2020.09.14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