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킬러문항 배제’를 공표하면서 지역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물수능’에 대한 우려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 발표의 여파로 역대급 규모의 N수생이 예고되면서 ‘현역’들의 경우 입시 전략을 바꾸는 등 분주히 돌파구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다. 현재 시험을 목전에 둔 수험생들은 지난 10월 학력평가 당시 일부 과목이 쉽게 출제됨에 따라 수능 역시 변별력을 갖추지 못할까 걱정하는 분위기가 크다. 광주 남구 송원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여경(18)양은 “10월 학력평...
강주비 기자·정상아 인턴기자2023.11.12 18:42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사흘(3일) 앞둔 가운데, 입시 전문가들은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또 수험생들은 유의사항을 숙지하고, 심신 건강에 각별히 신경쓸 것도 조언했다. 12일 광주시·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수험생은 수능 전날인 15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장을 미리 방문해 자신의 자리 등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수능 당일 준비물과 반입금지 물품 목록은 물론 유의사항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생활 리듬을 수능 시간표에 맞추고, 모의고사 문제풀이를 통한 실전 감각을 유지하...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2023.11.12 18:40수능시험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11월 셋째주 목요일이 되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다. 길게는 초·중·고 12년, 짧게는 고교 3년, 수험생들은 10대의 인생을 걸고 수능시험을 치른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50만4588명이 지원했고, 광주에서는 1만6089명이 지원했다. 교육청에서는 수능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세부 일정에 따라 안전하고 안정적인 수능 운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 또한 지자체 및 유관기관 분야별로 종합대책을 수립한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수능시험은 비행기도 날지 못하는 중대한 국가 사무로 대학 진학 ...
2023.11.12 18:4020년 전 광주 도심 폐선 부지를 활용하자는 주민 제안은 150만 광주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현재 ‘푸른길 공원’을 만드는 출발점이었다. 1990년대 경전선 철도 폐선을 도시철도의 일종인 경전철로 조성하자는 개발 담론에 맞서 시민들의 녹색운동이 이뤄내 만든 푸른길은 ‘시민의 길’로 평가되고 있다. 5일 (사)푸른길에 따르면 지난 1997년 12월 폐선 철도 주변 주민들을 중심으로 도심 경전선(광주역~효천역 구간)의 폐선 부지를 ‘녹도’로 활용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이 광주시의회에 제출되면서 푸른길 조성은 첫걸음을 내디...
김성수 기자 seongsu.kim@jnilbo.com2023.11.05 18:49푸른길 공원 조성 20주년을 맞아 ‘제2의 푸른길’을 조성하자는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기존 푸른길을 연결하는 생태축과 광주역~송정역 구간 철도 노선을 폐지하고 푸른길로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2의 푸른길 조성 주장은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 ‘광주역 무용론’과 맞물려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법률특보인 박균택 변호사는 최근 ‘광주역~송정역 도심 철도 노선 폐지와 폐선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정책 제안·토론회’를 열고 광주역 폐지 근거와 노선 폐지 시 폐선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회에서는...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2023.11.05 18:491922년 광주에 최초로 기차가 들어오고 광주역(대인동 구 광주역)이 개역했다. 말하자면 지난해는 광주역 개역 100년이 되는 해였다. 도시 역사로 보면 기억하고 기념할 만한 일이지만 광주시민들 대부분은 모른 채 지나갔다. 아마 그 배경이라면 KTX도 들어오지 않고 여객이 급감해 썰렁해진 광주역의 현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도시 대표 역의 백세 생일이 무심하게 잊혀졌다는 사실은 서글프고 부끄러운 일이다.(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시 광주역장의 힘으로 기념자료집이 한정 부수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지난 2000...
2023.11.05 18:48도심 철도 폐선(광주역~효천역 구간)을 활용한 광주 ‘푸른길 공원’이 오는 11일 조성 20주년을 맞는다. 광주시민 10명 중 8명이 만족할 정도로 푸른길은 도심 속 쉼터로 자리매김했다. 푸른길 조성 20년을 계기로 ‘제2푸른길’을 만들어 광주 전역을 연결하자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광주역에서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셔틀열차 운행 중단 이후 해당 노선을 푸른길로 활용하자는 구체적 제안도 나오고 있다. 5일 사단법인 푸른길 등에 따르면, 오는 11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동명동 인문학당에서 푸른길 조성 20주년 기념식을 한다....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2023.11.05 18:49“보고싶은 마음이 사무쳐 하늘에 떠있는 달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아들이 묻혀있는 영락공원 묘지에 가서 또 울었습니다.” 2022년 10월29일. 핼러윈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서울 이태원을 찾았던 159명의 청춘들이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목숨을 잃었다. 유족들은 바로 어제의 일 같다고 한다. 뉴스를 보고 접한 압사 사고 소식, 이태원에서 휴대폰을 주웠다는 이름모를 사람의 연락, 곧장 서울에서 자식을 찾아 헤맨 시간과 안치실에서 차가운 주검으로 마주한 순간이 비현실적으로 생생하게 삶에 새겨져 있는 것이다. 순식간...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10.29 18:44지난 8일 오후 6시께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과 충장로, 금남로 일원. ‘제20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충장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 퍼레이드가 열리면서 골목길 곳곳엔 인파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같은 시간 5·18민주광장 시계탑 앞에 설치된 광주 동구 ‘안전관리 현장 상황실’은 분주했다. 이곳에서는 광주시가 지원한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인파관리 시스템’을 통해 축제장의 인파 밀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금남로, 충장로, 예술의 거리 등의 일부 구역에서 인파관리 시스템에 빨간색 경보등이 ...
김성수 기자 seongsu.kim@jnilbo.com2023.10.29 18:42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책임자 수사와 특별법 제정 등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159명의 사망자와 19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1년이 지나도록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다. 29일 국회에 따르면, 참사 책임 소재를 밝히고 피해자·유가족 지원을 목적으로 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지난 6월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지난 8월3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지만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관련 책임자 수사도 지지부진한 데다 책임진 자도 없는 상황이다. 경찰청 특별수사본...
김해나 기자2023.10.29 18:38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지역 최대 이슈로 떠오른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이 좀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민선 8기 광주시의 역점 현안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복합쇼핑몰 관련 행정절차 지연, 소상공인 피해 등 여러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업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2일 지역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광주에서는 대형 쇼핑문화시설과 관련해 신세계프라퍼티의 어등산 내 ‘스타필드 광주’, 현대백화점그룹의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더 현대 광주’, 광주신세계의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 등 3곳의 건립이 추진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2023.10.22 18:25광주에 복합쇼핑몰 입점과 백화점 확장을 노리는 대형 유통업계의 로드맵이 사실상 확정됐다. 광주신세계는 백화점 확장을 위한 광주시의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인 어등산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를 둘러싼 협상·심의도 예정돼 있다. 현재 광주 서구 광천동 광주 신세계백화점 확장안에 대한 협상·심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광주신세계 측은 지난해 11월 이마트와 주차장(옛 모델하우스) 부지를 활용한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하기 위한 도시관리 계획 입안을 제출했지만 1년 가까이 결론이 나지 않고 ...
김성수 기자 seongsu.kim@jnilbo.com2023.10.22 18:25광주지역 내 복합쇼핑몰·백화점 확장 등 대규모 유통점 건립사업이 속도를 내기 위한 선결과제는 시민과 소상공인이 공감하는 상생안 마련이다. 지난 2015년 신세계의 광주 복합쇼핑몰과 특급호텔 조성 사업이 골목상권 보호 여론 등에 부딪혀 좌초된 바 있어 소상공인의 피해를 예측해 대안을 세우고, 지역 기여도를 최대치로 높이는 등 실효성 있는 상생안 도출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다. 현재 광주에서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복합쇼핑몰 등 대형 유통점 건립사업은 신세계프라퍼티의 스타필드 광주, 현대백화점그룹의 더현대 광주, 광주신세계의...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2023.10.22 17:29광주지역 복합쇼핑몰 유치문제가 지역 최대 이슈로 부각하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의 출점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도 높다. 최근 3년 사이 대형 유통점이 잇따라 문을 연 대전지역을 보면 소상공인 등 골목상권 쇠퇴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하지만, 외지인 유입 증가에 따른 소비 진작 등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지난 1월 대전세종연구원 도시정보센터는 대전지역 대형유통점 쇼핑객 유입과 관련한 유의미한 분석 자료를 내놨다. 지난해 7월11일부터 8월28일까지 대전신세계아트앤사이언스와 ...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2023.10.22 17:29“추석선물 예약이 너무 없어요. 예전 같으면 예약 손님과 주소를 적어놓은 수첩이 몇 권씩 쌓였는데….” 추석을 보름 여 앞둔 지난 14일 찾은 광주 서구 양동시장. 명절 선물 대명사인 굴비를 파는 상인 양모(69)씨는 한 권밖에 없는 예약 수첩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양씨는 “굴비값이 너무 올랐다. 굴비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명절 성수품용 굴비는 최소 10만원 이상 비싸졌다. 굴비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올랐다”며 “이러니 선물 사러 시장에 오겠나. 지금도 손님 한명 없다”고 푸념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
박소영 기자·정상아 인턴기자2023.09.17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