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현 서울고검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 취임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
24일 법무부에 따르면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인사 대상 통보가 이뤄졌으며, 인사안은 25일 발표되고 29일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 대상에는 신자용 법무연수원장, 박세현 서울고검장, 송경호 부산고검장, 신봉수 대구고검장, 권순정 수원고검장, 황병주 대전고검장 등 사법연수원 28~31기 간부들이 다수 포함됐다. 송경호·신봉수·전무곤·박기동 등은 전날 줄줄이 사의를 표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당시 검찰 핵심 요직을 맡았던 인물들이다. 특히 송경호 고검장은 윤 정부 초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신봉수 고검장은 BBK 특검 경험자다. 전무곤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검사장 0순위로 불렸고, 박기동 대구지검장은 공안통으로 꼽힌다.
이번 인사를 위해 연수원 31~33기 검사 30여명에 대한 인사 검증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속 승진 인사에서는 여성 검사장의 약진도 주목된다. 김향연 부산지검 1차장과 구태연 울산지검 차장을 비롯해 신혜진 서울중앙지검 부장, 김현아 법무부 단장 등이 거론된다.
법무부는 이번 고위 인사를 통해 이른바 ‘윤 사단’에서 ‘이 사단’으로의 세대교체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체제 이후 본격화된 검찰개혁의 방향성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