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주한미군 방위비 더 내야”…100억달러 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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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한국, 주한미군 방위비 더 내야”…100억달러 또 주장
“한국, 부자 나라지만 너무 적게 지불”…잘못된 병력 규모 인용도
  • 입력 : 2025. 07.09(수) 07:05
  • 최동환 기자·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다시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한국은 부유한 나라지만, 미국에 너무 적게 지불하고 있다”며 “나는 한국이 1년에 100억달러(약 13조7000억원)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한국을 재건했고, 그곳에 머물고 있으며, 군사비로 매우 적은 금액을 받고 있다”며 “나는 그들에게 수십억 달러를 내도록 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무효로 돌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주한미군 주둔비용으로 100억달러를 부담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주한미군 규모를 4만5000명으로 언급했지만, 이는 실제보다 과장된 수치다. 현재 주한미군 병력은 약 2만8000명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뿐 아니라 독일 주둔 미군에 대해서도 미군 규모가 4만5000명이라고 언급한 뒤“그것은 그들에게 엄청난 경제적 이익이며, 미국에는 손실”이라며 “우리는 지금 매우 친절하게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많은 성공한 국가의 군대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은 많은 돈을 벌고 있고, 그들은 매우 잘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