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연기 피어오르는 레바논 남부 지역. AFP/연합뉴스 |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레바논 트리폴리에서 주요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공격했다”고 밝히면서도 공격 대상과 피해 규모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 공습으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북부 공습은 사실상 지난해 휴전 합의의 균열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북부에서 공격을 단행한 것은 지난해 11월 휴전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군은 하루 전인 7일에도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두 차례 공격으로 헤즈볼라 대원 2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의 군사적 충돌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본격화됐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면전을 선언하며 동시에 하마스를 지원하는 세력으로 지목된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을 병행해 왔다.
지난해 9월에는 레바논 남부에 18년 만에 지상군을 투입하며 군사작전 강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후 미국의 중재로 11월 휴전이 성사됐다.
휴전 합의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 지역 병력 철수 문제를 두고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전략 거점 5곳에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으며, 산발적으로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