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17일 전라남도 소재 조선해양기자재 관련 기업들과 간담회를 진행해 조선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
이번 간담회는 ‘찾아가는 중진공’의 일환으로, 중진공 조한교 인력성장이사를 비롯해 전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과 조합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기업은 대부분 선박 건조, 부품 제조기업으로, 전기요금 증가에 따른 경영애로가 가장 큰 공감대를 얻었으며, 외국인력 양성화 방안, E9 쿼터 향상 등의 현장의견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접수된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 부처 건의 및 개선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중진공 인력지원처에서는 현장의 인력애소 해소 및 외 기업인력애로센터, 외국전문인력사업 등의 맞춤형 인력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이어 전남 목포시에 소재한 조선업체인 ㈜한국메이드에서 중견기업 도약을 위한 첫 걸음을 기념하는 ‘도약(Jump-Up) 프로그램’ 선정기업 현판 수여식이 진행됐다. 현장투어에서는 제1공장의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도약(Jump-Up) 프로그램’은 유망 중소기업의 신시장·신사업 진출을 견인해 중견기업으로 도약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하는 지원정책이다.
㈜한국메이드는 전국에서 선정된 유망 중소기업 100개사 중 하나로, 선박 부품, 건조, 수리가 가능한 전남의 강소 조선소이다. 2024년에는 전년대비 56% 성장한 67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최근에는 친환경 선박 건조 등을 추진하는 등 신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조한교 중진공 인력성장이사는 “전남은 국내 서부권 조선기자재 산업의 핵심 공급망이 집중돼 있는 전략적 거점”이라며 “지역 조선업체들이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진공이 지속적인 동반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