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도심서 경찰과 13㎞ 추격전 벌인 50대 여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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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안산 도심서 경찰과 13㎞ 추격전 벌인 50대 여성 '검거'
정차 요구 무시, 순찰차 6대 들이받기도
  • 입력 : 2025. 06.17(화) 15:19
  • 정승우 기자·연합뉴스
경찰에 포위된 용의차량. 연합뉴스
순찰차를 들이받으면서 도심 도주극을 벌인 50대 여성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은 난폭운전 및 특수공무방해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IC 부근에서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나기 시작해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도주극을 벌이면서 6대의 순찰차를 잇달아 충격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고 발생 30여분만인 오전 6시30분께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한 도로에서 여러대의 순찰차에 둘러싸여 검거됐다.

이번 추격에 동원된 순찰차는 총 12대로, 최초 발생지부터 검거 현장까지 13㎞가량을 뒤쫓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으며, 향후 약물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해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오후 1시께 경찰서 형사과 사무실 내에서 가족과 면담한 뒤 갑자기 경찰관 책상 위에 있던 문구용 커터칼로 몸에 상처를 냈다.

부상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심리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보고 응급입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정승우 기자·연합뉴스